2019년까지 100여개 제품

이마트가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는 자체브랜드(PL) 제품에 재활용 편이성을 고려한 ‘친환경 패키지’를 도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유색 플라스틱 대신 무색 플라스틱을 사용한 페트병과 뚜껑으로 변경하고, 쉽게 분리할 수 있는 라벨을 제품 포장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이마트는 플라스틱 페트병 활용 비중이 높은 생수와 음료를 중심으로 내년까지 총 100여개 자체 브랜드 제품에 친환경 패키지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마트 블루(3종)’와 ‘노브랜드 매실(2종)’을 시범 적용 상품으로 선정하고, 11월부터 순차적으로 바뀐 무색 뚜껑과 페트병 용기로 판매한다.

이와 별도로 이마트 전문점도 일회용 비닐봉지 없애기에 동참한다.

11월 노브랜드 전문점을 시작으로 일회용 비닐과 종이봉투를 없애고 다회용 부직포 장바구니를 활용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전문점에 순차적으로 부직포 장바구니를 도입할 경우 연간 일회용 쇼핑봉투 200만개 이상을 절약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해주 이마트 품질관리담당 상무는 “국내 대형마트 최초 ‘비닐봉투 없는 매장(09년 도입)’과 ‘종이 영수증 없는 매장(17년 도입)’캠페인으로 친환경 쇼핑 문화를 선도해온 이마트가 이번엔 플라스틱 재활용에 앞장선다”며 “제조사와 유통업체, 소비자 모두에게 자원 재활용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는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신세계백화점도 대구신세계 등 8개 점포에서 오는 11월 1일부터 점포 내 푸드마켓에서 비닐쇼핑백 사용을 중지한다. 신세계는 재사용 종량제 봉투, 장바구니, 종이쇼핑백 등으로 대체한다는 방침이다.

남현정 기자
남현정 기자 nhj@kyongbuk.com

사회 2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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