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영천문화재지킴이 봉사단원들이 영천향교의 환경정화 활동을 펼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천문화재지킴이봉사단(회장 김종식)은 지난 28일 공자를 비롯한 동방성현 25위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건립된 영천향교(보물 제61호)에서 대대적인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이날 봉사단은 영천향교 명륜당, 동재, 유래루 등 마룻바닥에 짚솔과 밀랍 등으로 말끔히 청소하고 기둥과 창방 먼지를 제거했으며 자체 제작한 실내화를 누각에 비치해 방문객들에게 한결 쾌적한 문화관람 환경을 제공했다.

이어 봉사단은 2018년도 향교활용사업의 일환인 영천읍성길 투어를 진행하며 영천역사문화박물관 내 민속관에 전시된 ‘임진란 영천성 수복승전’ 관람, 소설 ‘수난이대’의 주인공 하근찬 기념비, 충혼탑, 예술창작스튜디오 등을 둘러보고 영천의 소중한 문화유산과 가을의 정취를 흠뻑 느끼는 하루를 보냈다.

수년간 문화재 보존활동에 온갖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영천문화재지킴이봉사단은 5개 단체 연합으로 결성, 단체마다 특성을 살려 분야별 재능나눔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또 이들은 시내에 소재하는 조양각, 숭렬당, 영천향교, 영천읍성 내 유적지 등을 대상으로 시민들이 신발을 벗고 출입할 수 있도록 문화재 친화운동에 역점을 두고 지킴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영천시는 2005년부터 문화재 보호를 위한 시민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범시민 문화재가꾸기운동’과 ‘한문화재 한지킴이운동’등 자발적인 참여가 가장 활발한 지역으로 많은 찬사를 받고 있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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