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국제식음료박람회서 각국 바이어·언론 등 주목
스위스 네슬레 계열사와 오미자음료 개발 계약 체결

“이번 박람회 참가는 지난 3월 도쿄박람회에 이어 문경오미자의 우수성을 한 번 더 확인하는 계기가 됐으며, 아울러 문경오미자의 세계화는 한층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라고 김태인 (주)오미원 대표는 밝혔다.

지난 10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프랑스 노르빌뺑드에서 열린 파리국제식음료박람회(SIAL PARIS)에 참가한 농업회사 법인 (주)오미원(대표 김태인)은 전 세계 119개국 7250개 업체가 235 종목의 식음료, 식품 관련 상품이 전시된 가운데 문경오미자가 많은 바이어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고 오미원 관계자가 밝혔다.

(주)오미원은 지난 5일간의 전시동안 네슬레(스위스), 코카콜라(미국), TESCO(영국), COSTCO(캐나다)등 44개국 220개 업체와 상세한 미팅을 가졌다.

또한 4,200여 명에게 문경오미자 시음과 함께 영어, 일어판으로 만든 문경오미자 리플렛을 나눠주며 문경오미자 홍보도 적극 펼쳤다.

특히 스위스 네슬레와는 3일간 3차례 상담 결과 네슬레 계열사인 Viltter사와 문경오미자를 이용한 오미자 음료를 공동 개발하기로 계약했다.

우선 (주)오미원은 다음달 11월 중 오미자 원액 Sample 50kg를 Viltter사에 보낸다.

Viltter사는 프랑스의 생수 대표 제조회사인 에비앙과 경쟁하는 규모가 큰 생수 회사다.

또 (주)오미원이 1년 전부터 오미자 정보 제공 등으로 공을 들였던 코카콜라 관계자가 오미원 Booth를 찾아 오미자음료 개발 검토에 들어갔음을 확인시켜 주었다.

이어 영국의 TESCO와 캐나다의 COSTCO는 오미자 음료를 PB 상품으로 개발 가능성 여부를 상담했으며 개발 검토를 요청까지 받았다.

이외에도 현재 중국 건오미자를 사용해 오미자 음료를 생산하는 회사 관계자들도 대거 몰려와 이들로부터 문경오미자에 대한 호평을 받았으며, 문경오미자 가격과 기타 정보를 제공해 줄 것을 요청받았다.

전시기간 동안 문경오미자는 각국의 언론사들로부터 집중적인 취재 대상이 됐다.

프랑스 식품전문언론사인 Food Navigator지는 향후 몇 년간 오미자를 능가할 식음료는 없을 것으로 생각되며, 식음료 주원료로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CREPUSCULE(아일랜드)지는 문경오미자 시장이 어떻게 형성될 것인지 어떠한 상품으로 유럽시장에 채워질지 식음료 주 관심대상으로 떠올랐다며 문경오미자 전시는 많은 바이어를 유혹했다고 보도했다.

오미자 음료를 5잔 마신 LSA(프랑스)지 기자는 “유럽에서 생산되는 새롭고 인지도 높은 아이템은 거의 다 취재를 했는데, 문경오미자 음료는 새로운 세상의 음료다”라고 감탄을 자아냈다고 오미원 관계자는 말했다.

이 매체는 오미자 음료를 마시면 눈이 번쩍 뜨이는 느낌이며 경이롭다고 평가할 만하다며 앞으로 모든 베리의 추적을 받을 것을 예감한다고 보도했다.

한편 프랑스, 포르투칼, 폴란드, 캐나다 업체가 오미자를 이용한 음료를 출품해 눈길을 끌었으며, 유럽의 많은 음료회사에 건오미자를 공급중인 중국은 국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유럽 시장 선점을 위한 활발한 홍보와 판로개척에 나섰다.

유럽은 2년 전부터 ‘콤부차’라는 발효음료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 음료에 오미자와 녹차를 이용하기 시작했다.

많은 음료업체가 이 분야를 발전시키기 위한 R&D 팀을 가동 중이며, 이 분야에서 오미자를 중요한 재료로 선택하였다.

이들은 오미자가 세계 5대 수퍼푸드 안에 곧 포함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UNIVERSITY of ISLANDS(아이슬랜드 국립대학) 건강 과학 분야 교수는 오미자를 대학 내 연구과제로 정하고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과 노화 방지 등을 집중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다.

(주)오미원 김태인 대표는 “유럽의 3개 언론사로부터 오미자에 대한 인터뷰를 통해 문경오미자와 대한민국 오미자 산업의 새로운 비전을 봤으며, 나아갈 방향을 찾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유럽의 업체들이 오미자 재배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들의 질문을 통해 오미자는 길지 않은 시간에 세계적으로 재배할 가치가 있는 식음료 재료가 될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현재는 우리나라와 중국 북부 일부, 러시아 일부 지역에서 재배돼 희소성이 높지만 앞으로는 블루베리, 아사이베리처럼 재배면적이 세계적으로 확대돼 오미자 재배 분포도가 바뀔 것이다”라고 예감했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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