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별 로드맵 제시, 실증센터·전용산단 등 조성

경산시는 기업체, 연구기관, 대학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 휴먼 재활산업 클러스터 조성 연구용역’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경산시.
인구 고령화에 따라 ‘재활’에 대한 사회적 수요 증가와 함께 재활과학·공학 분야의 인프라가 집적된 경산시의 강점을 활용하기 위해 ICT 융복합 재활산업 실증센터·전용산단 조성 등 단계별 로드맵이 제시됐다.

경산시는 지난 2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최영조 시장, 기업체 및 연구기관, 대학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 휴먼 재활산업 클러스터 조성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 용역은 경북의 65세 이상 인구가 19%를 돌파하는 등 빠른 속도로 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10개 대학과 경북권역 재활병원, 인근 대구경북첨복재단 등 경산시의 강점에서 착안해 지난해 9월 경상북도와 경산시가 발주,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KIET)이 용역을 수행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기존 경산시의 소재·부품산업의 강점을 고부가가치산업인 재활의료산업으로 다각화시키고, 관련 기업을 집적화시켜 초기 단계의 재활산업 붐업효과를 내기 위한 인프라 구축과 경북권역 재활병원과 연계한 의료서비스 분야로 나누어 총 8개의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단계별 사업추진 로드맵을 제시됐다.

연구용역의 주요 내용을 보면 △경산지식산업지구 2단계 부지(25만9454㎡ 규모)를 중심으로 재활산업 전용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기업지원 컨트롤타워 역할과 함께 재활의료업체의 R&D역량 및 애로기술 지원을 위한 ICT융복합 재활산업 실증센터, 재활신소재 부품 개발을 지원할 신체재활보조기기 신소재부품 개발센터 구축.

△2020년 6월 개원예정인 경북권역 재활병원 등에서 단기 집중재활치료 후 회복기에 들어선 환자들이 빠른 시일 내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도록 환자맞춤형 운동재활·언어치료 등을 담당할 재활후 회복센터를 건립한다는 내용이다.

△기업지원 인프라 구축·전용산업공간 마련·기업성장과 직결되는 의료서비스를 연계시켜 선순환 구조의 지역 완결형 재활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10년간 국비 597억 원을 포함해 총 1000억 원의 사업비를 추산했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재활산업은 선진국과 비교해도 유례없이 빠르게 진행되는 고령사회를 대비할 수 있는 중요한 신산업으로 고령자·장애인을 위한 특화된 기술을 개발하고자 하는 국정방향과도 부합된다. 제시된 핵심과제를 부처에 적극 건의해 국비사업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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