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통폐합으로 10개교 문닫아

학생 수 감소로 경북지역에서 올해 12개 초중고가 폐교한 데 이어 내년에도 10개 학교가 통폐합으로 문을 닫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경주마케팅고, 의성 금성여자상고, 김천 상고 등 3개 고등학교가 신입생이 없어 문을 닫는다.

울진 평해 여중, 포항 용흥중, 김천 양천초, 의성 이두초 쌍호분교, 울진 삼근초 왕피분교장, 영양중 입암분교장 등 6곳의 학교가 인근 학교로 통폐합된다.

경주 황남초는 도심 공동화로 원래 자리에서 폐교하는 대신 대규모 아파트단지로 이전해 같은 이름으로 문을 열 계획이다.

경북에서는 2014년 9개, 2015년 7개, 2016년 21개, 2017년 28개, 올해 12개 학교 등 최근 5년간 77개 학교가 없어졌으며, 11개 학교는 분교 등으로 통폐합됐다.

특히 최근 2~3년간 폐교가 많이 늘어난 이유에 대해 경북교육청은 소규모 중학교 4∼5곳이 묶여 기숙형 중학교로 바뀌는 과정에서 폐교 수가 많았다고 설명하고 있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문을 닫는 학교 학생에게는 통학 차량과 통학비, 하숙비 지원 등을 통해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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