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5.3% 증가한 951건

대구시내버스 교통불편시고 유형별로는 여전히 불친절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대구시
대구 시내버스의 불친절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가 올해 9월말 기준 시내버스 교통불편신고 건수는 총 2836건으로 전년 동기(3059건) 대비 7.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시민들은 운전기사들의 ‘불친절’에 대해 가장 많이 불편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불편 신고 유형별로는 불친절 민원이 951건으로 가장 많고 무정차 통과 791건, 운행시간 미준수 363건, 안전준수위반 349건, 승·하차전 출발 112건, 승차거부 101건, 정류장 외 정차 81건, 기타 88건 등이었다.

불친절은 전년 대비 5.3%(48건)가 증가해 951건으로 가장 많은 건수를 차지했다. 운행 시간 미준수, 과속·난폭운전 등 안전준수위반, 승·하차 전 출발 등은 소폭 증감이 있으나 전반적으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이용시민의 안전과 불편해소를 위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40건으로 가장 많았던 무정차통과는 지속적인 계도를 통해 올해에는 791건으로 전년 대비 19%(149건)가 감소해 대폭 개선됐으나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승차거부는 주로 반입 금지 물품 소지 등에 따른 것으로 금년 8월 시내버스운송약관 개정을 통해 홍보한 결과 21%(27건)가 감소했으나 현장에서 민원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유형은 시설 정비 불량(24건), 결행(18건), 요금 관련(15건), 차내흡연(11건), 중도하차(9건), 기타(11건) 등 순이며, 전년 대비 교통카드 충전소 설치, 버스 와이파이 설치, 교통약자 자리 양보 문구 부착 등 5건 미만의 유형이 크게 감소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교통 불편신고의 대부분이 운전기사 운전행태와 관련된 것임에 따라 운수종사자 운전습관 개선과 서비스 의식 향상에 중점을 두고 교육을 강화해 교통 불편 민원을 집중적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다.

특히 불친절 민원의 대부분이 민원 응대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이므로 민원 사례별로 매뉴얼을 만들어 집중 교육해 불친절 민원 줄이기를 중점 추진하되 선택과 집중을 위해 현장에서 가장 빈번한 사례를 중심으로 매년 3가지 사례를 집중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시민들에게도 대중 교통이용 시 지켜야 할 에티켓을 홍보해 민원 발생 여지를 없애는 등 시민과 함께하는 행복 버스 만들기 캠페인을 적극 벌여나갈 계획이다.

대구시 김선욱 버스운영과장은 “불친절 민원 줄이기를 통해 시민들이 더욱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내버스가 되도록 하겠다”며 “시민들께서도 대중 교통이용 에티켓 지키기 등 행복 버스 만들기에 적극 동참 해 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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