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179만9860원·157만320원
영덕 263만 원·의성 261만원 등 14곳 200만 원 '훌쩍'

경북과 대구의 대부분 지역에서 전국 평균보다 높은 진료비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30일 발간한 ‘2017년 지역별 의료이용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경북·대구의 32개 시군구 중 25곳(78%)에서 지출한 1인당 진료비가 전국 연평균인 158만 5700원보다 많았다.

경북과 대구의 연평균 진료비는 각각 179만9860원과 157만320원으로 전국 시도에서 5번째와 8번째로 높은 순위로 집계됐다.

영덕은 263만 1627원을 기록하며 경북·대구에서 가장 많은 진료비를 지출했다.

이는 전국 연평균 진료비보다 약 105만원 많은 셈이며 전국에서 10번째로 높은 순위다.

영덕 외에도 의성 261만 7170원, 청도 257만 620원, 군위 235만 7130원, 청송 235만 5610원 등 14개 시군에서 1인당 진료비로 200만원이 넘는 액수를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평균 진료비 상위지역의 경우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30%를 넘거나 근접했고 최고 38.8%(의성)에 달해 전국평균(13.3%)를 훌쩍 넘었다.

2017년 기준 전국에서 사망률이 높은 4대 암(위, 대장, 폐, 간) 질환의 의료보장 인구 10만 명당 진료 인원을 살펴보면, 위암이 313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장암 284명, 폐암 172명, 간암 145명 이었다.

또, 경북과 대구에서 지난해 위암으로 진료를 받았던 환자 수는 1만8668명이었고 대장암, 폐암, 간암은 각각 1만6041명, 1만80명, 8667명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2017년 의료보장 적용인구는 5243만 명으로 지난 2008년 5000만 명에서 10년간 연평균 0.5%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전체 진료비는 77조9747억원으로 2016년(71조9671억원)과 비교해 8.3%(6조76억원) 상승했다.

또, 2017년 진료 인원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2016년(146만8000원)보다 8.0%(11만7000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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