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루트, 성별·계약형태 등도 차이

올해 대기업에 입사한 대졸신입사원의 평균 초봉이 3748만원으로, 중소기업의 초봉 2636만원보다 약 1100만원이나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서미영)는 알바콜과 함께 최근 1년 내 입사한 대졸 신입사원 992명을 대상으로 초임연봉에 대해 설문조사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조사결과 신입사원의 전체 초봉은 평균 2946만원으로 집계돼 지난 8월 기업 572곳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하반기 대졸신입사원에게 지급예정이라고 밝힌 평균연봉 3334만원보다 388만원이 적었다.

또 연봉을 기업규모는 물론 성별·계약형태별·기업규모별·전공 및 직종별로도 차이를 보였다.

먼저 성별에서 남자 초임이 3255만원으로 여자 2663만원보다 약 600만원 많았으며, 정규직 신입이 3075만원으로 계약직 2563만원에 비해 500만원을 더 받았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 신입 평균초봉이 3748만원인 반면 중견·중소기업은 각각 3160만원과 2636만원으로 최대 1100만원 차이를 보였다.

재직인원 5명이하의 영세기업 초임은 2169만원으로 무려 1600만원 차이가 났으며, 공공기관 신입 초임은 2994만원으로 나타났다.

전공별로는 공과계열 초임이 3317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상공계열(3023만원)·의료간호약학계열(3013만원)으로 3000만원대를 넘은 반면 예체능계열과 생활과학계열은 각각 2494만원과 2586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직종별로는 ‘금융·보험·증권 관련’ 계통 신입 평균 연봉이 3569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전자·기계·기술·화학·연구개발(3396만원)’‘생산·정비·기능·노무(3303만원)’‘건설·정비·기능·노무(3303만원)’‘IT·통신·모바일·게임(3150만원)’등이 3000만원대를 넘었다.

반면 ‘미디어·문화·스포츠 계열 평균 초임은 2287만원에 불과해 ‘금융·보험·증권 관련’계통 초임 대비 약 1300만원 차이를 보였다.

이 같은 초임규모에 대해 신입사원들의 만족도는 만족과 불만이 동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들은 ‘귀사의 신입사원 연봉수준에 대한 평가는 어떠하십니까?’란 질문에 대해 9%가‘매우 만족’이라고 답했으며, 41%가 ‘만족하는 편’이라고 답한 반면 ‘부족한 편(32%)’과 ‘매우 부족한 편(18%)’이라는 답도 50%를 나타냈다.

한편 신입사원들의 희망연봉 평균은 3498만원으로 이번 조사에서 나온 실제 수령한 초임과는 552만원이나 차이를 보였다.

한편 이번 설문은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인크루트 회원중 최근 1년내 입사한 사원 99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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