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 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경주중앙시장이 민영화 36주년을 맞아 지난 26일, 27일 이틀 동안 고객과 상인, 시민이 함께하는 ‘고객 한마당 축제’를 개최했다.
경주지역 최대 전통시장인 중앙시장이 민영화 36주년을 맞아 지난 26일과 27일 이틀 동안 고객과 상인, 시민이 함께하는 ‘고객 한마당 축제’를 열었다.

경주시가 주최하고 중앙시장 상인회(회장 정동식) 주관으로 시장 북편 상설공연장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주낙영 시장, 윤병길 시의장을 비롯해 시민과 관광객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축제는 26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각종 레크레이션과 각설이 공연, 시민 노래자랑, 초청가수 공연, 행운권추첨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성황을 이뤘다.

100여 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경주 중앙시장은 1983년 사설시장으로 개장 이후 현재 700여 개 점포가 운영되고 있으며, 아랫장으로 불리며 경주 성동시장과 함께 지역 서민경제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2016년 전국 네번째로 개장한 중앙시장 야시장은 26개의 새로운 퓨전 먹거리와 볼거리 가득한 이벤트로 젊은층과 가족 단위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며, 기존 관광지와 연계하는 새로운 관광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

정동식 상인회장은 “중앙시장만의 특색 있고 뛰어난 상품을 지속 개발해 자생력을 높여가고 있다”면서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상인대학을 통해 경영마인드를 개선하고 상인 역량 강화를 통해 넉넉한 인심과 함께 고객 만족도가 높은 시장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밝혔다.

주낙영 시장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중앙시장은 변화하는 전통시장의 대표적 우수 사례로, 이제는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중앙시장을 찾아올 정도로 인기가 높은 만큼 더욱 번창해 지역경제를 이끌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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