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가 여고생들을 수차례 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1일 진도경찰서 등에 따르면 진도군 한 고등학교에서 파견 교사 A씨가 재학생들을 수차례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조사 중이다.

학교 측은 지난 22일 학생 대표 면담 등을 통해 A씨의 성추행 의혹을 파악하고 성 고충 처리위원회를 열어 피해 학생들과 A씨를 조사했다.

학교 측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전남도교육청에 해당 내용을 보고했다.

피해 학생들은 A씨가 교실에서 수업시간에 등을 쓰다듬거나 어깨를 주무르는 등 수차례 추행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같은 재단 중학교에서 파견된 교사로, 사건이 불거지자 원래 근무하던 중학교로 복귀했다.

경찰은 우선 현재까지 드러난 피해 학생 7명에 대해 조사 중이며 다른 학생들도 피해를 보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학교 측과 함께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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