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운전을 하다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역주행과 지그재그로 차량을 운행하며 현장을 빠져나간 5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A(54)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30일 오후 10시 10분께 부산 사상구의 한 도로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A씨는 이후 역주행을 하거나 지그재그 운행을 하면서 사고 현장을 빠져나갔다.

시민들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일대를 수색, 사고 현장에서 5∼6㎞ 떨어진 길가에 차량을 정차하고 있는 A씨를 발견하고 경찰서로 동행했다.

음주 측정을 거부해 경찰은 A씨의 혈액을 채취,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차량 전조등을 끄고 순찰차를 피하려는 시도도 했다”면서 “술이 깬 뒤에는 지인들과 술을 마시고 운전해 사고를 낸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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