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과 화합의 장'

▲ 월성원자력 본부는 지난달 30일 발전소 인근주민과 월성원전 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2018년도 월성본부 한마음 축제’를 개최했다.
월성원자력본부는 지난달 30일 경주시 양남면 나아리 (구) 나산초 부지에서 발전소 인근지역 주민과 월성원전 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역과 함께하는 2018년도 월성본부 한마음 축제’를 개최했다.

월성원자력발전소 임직원들과 지역주민이 상호 이해를 통해 서로 화합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발전소 인근지역 동경주 3개 읍면에서 주민 3000여 명과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한마음 축제행사에는 인근 3개 읍면지역에서 생산한 특산물 직거래 장터가 개설돼 미역, 멸치, 꿀, 고춧가루, 장류 등 다양한 지역 특산품이 판매돼 눈길을 끌었다.

또한 복면가왕(노래자랑) 프로그램은 지역주민과 월성원전 직원들이 가면을 쓰고 함께 참여해 가수 못지않은 노래 실력을 뽐내, 관중들로부터 환호와 찬사가 터지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행사장 한 켠에는 월성원전 직원가족들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기부한 물건을 판매하는 아나바다 장터가 마련됐다.

당초 참가자가 너무 적어 우려했던 프로그램이였지만, 막상 행사 안내가 시작되자 마련된 부스를 모두 채우고도 남을 정도로 많은 물품들이 기부돼 이웃과 함께 정을 나누는 따뜻한 마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월성원자력은 이날 아나바다 장터에서 마련된 수익금 전액을 인근 복지기관에 기부할 예정이다.

그 외에 월성소년소녀합창단과 난타 공연, 풍물패, 명랑운동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역주민들과 같이 즐기고, 지역상가 모임에서 마련한 먹거리를 함께 나누면서 지역주민과 월성원전 직원들이 함께 교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월성원전의 직원은 “평소 업무에 바쁘다는 핑계로 지역주민들과 교류의 기회가 많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다”면서 “연례적으로 직원들끼리 하루를 즐기는 추계 체육대회를 떠나 오늘 하루은 지역주민들과 같이 하는 자리를 만들어 어울리면서 서로에 이해를 높이고 한발짝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된 뜻 깊고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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