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선언 비준동의 촉구 전망

문재인 대통령은 1일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의 국회 본회의 상정에 따른 시정연설을 한다.

문 대통령의 국회 연설은 지난해 11월 1일에 있었던 2018년도 예산안 제출 시정연설에 이어 딱 1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시정연설을 통해 코스피 지수 하락과 각종 기관의 성장률 전망 하향조정 등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하는 데 따른 민생경제 위축 등을 개선하기 위해 내년도 정부 예산안의 원만한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또, 정부의 경제 기조인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공정경제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동시에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에도 동참해 달라고 요청 할 전망이다.

특히, 제3차 남북정상회담과 한미정상회담 등으로 교착 상태에 빠졌던 한반도 비핵화 논의가 재차 진전되는 과정을 설명하면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구상에 초당적인 협력을 구할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이 연설을 통해 판문점선언의 조속한 국회 비준동의를 촉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11월 5일 여·야·정 상설협의체 첫 회의가 청와대에서 열리는 데다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동의 문제를 놓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 중인 만큼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연설에서 이를 직접 거론하긴 쉽지 않으리라는 분석도 있다.

청와대는 이번 연설에서 국회의원들이 연설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PPT(파워포인트) 자료를 준비해 본회의장 전광판에 순차적으로 띄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추경안 처리 협조 당부를 위한 국회 시정연설과 같은 해 11월 2018년도 예산안 관련 시정연설 때도 PPT 자료를 활용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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