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4000만원 미지급

포항남부경찰서.
운송중개업체 대표가 화물차 운전기사들의 운송료를 빼돌렸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31일 포항남부경찰서는 “S운송중개업체 대표 A씨가 운송대금을 횡령했다는 고소장을 접수,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포항의 한 철강 재가공 업체로부터 받아 지급해야 할 운송비 8000만 원을 시작으로 8월까지 300여 건에 대한 화물운송비 3억4000만 원 상당을 운송기사들에게 지급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피해자의 규모와 피해액 등을 조사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S업체와 계약관계였던 철강 업체는 지난 4월 문제가 발생할 당시 운송 계약 해지 등을 검토한 바 있다.

그러나 운송비 미지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S업체와 관련 노조 측의 입장에 따라 계약을 유지해 제품 운송을 지속했으나 결국 해결되지 않았다.

피해를 입은 운송 기사들이 소속된 화물연대 포항지부는 자체 조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올 초부터 지난 9월까지 쌓인 미지급액은 7억 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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