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부경찰서는 취업을 시켜주겠다며 수천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김모(31)씨를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자동차 동호회에서 알게 된 또 다른 김모(43)씨 등 6명에게 현대모비스 협력업체에 취업을 시켜주겠다고 속여 6천800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김씨는 과거 현대모비스 하청업체에서 근무했었던 경험을 토대로 마치 자신이 현대모비스 정직원인 것처럼 사칭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들에게 가로 챈 돈은 도박 자금과 외제 차량 구입비로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광주에서는 지난 5월 기아차 광주공장에 취업 시켜주겠다며 수십명으로부터 19억원을 받아 가로챈 노조 전 간부가 구속되는 등 취업사기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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