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료 부담 없어 학생·학부모 "대만족"

지난해 안동지역의 일부학교에서 학교운영위원과 개인강사들이 반발했던 ‘초등학교 방과후 전문기업 위탁 운영’이 이제는 학생·학부모의 만족도가 크게 높아지고, 교사들의 업무경감으로 인해 경북지역 학교에서 크게 호응을 얻고 있다.

방과후학교 운영과 관련해 지난해 안동의 규모가 큰 학교 측은 학부모들이 원하는 방과후 프로그램을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운영해 수요자의 만족도 향상과 사교육비 절감, 우수한 교육프로그램 확보 및 안정적 운영, 교사들의 과중한 방과후 업무경감 등을 이유로 위탁운영을 제안했었다.

현재 안동지역에는 초등학교 2개교에 사회적기업이 방과후 전체위탁을 운영하고 있다.

위탁기업 관계자에 따르면 다년간 방과후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우수 컨텐츠를 이용한 수업, 능력중심의 강사채용, 시스템화 된 학생관리 등으로 빈틈없는 방과후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

특히 안동지역의 일자리창출을 위해 100% 안동 지역 강사를 채용했고 고용승계를 위해 희망자는 지난해 대부분이 재채용하는 한편 우수강사에게는 인센티브 시상제도로 강사들의 사기도 높인다고 말했다.

이 사회적기업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안동지역의 청소년들을 위해 소년소녀가장 정기후원 및 안동시에 장학금 1000만 원을 기부한 바 있다.

지역 모 초등학교 관계자는 “위탁운영이 되면서 대도시에서 인기리에 시행되고 있는 새로운 과목들이 우리학교에도 신설돼 학부모들이 자녀의 방과후 과목을 이모저모 따져보고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져서 만족도가 향상된 것 같다”라며 “위탁기업 대행이 학교교육과정의 정상운영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도청신도시에 거주하는 학부모 정모(40)씨는“우선은 감사한 게 피아노 레슨이다. 작년까지는 고액의 피아노 학원 아니면 배우기가 힘들었는데 학원대비 4분의1 수준의 저렴한 수업료로 2명의 아이를 보내도 별로 부담없고, 모두 새 제품의 피아노로 1대1 개인지도라 아이도 많이 좋아한다”라며 “대구에서 이사 온 주위의 학부모들도 매우 만족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