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건립·중수 확인 기록 다수 남아 있어 역사적 가치 높아
문화재청은 1일 ‘안동 진성이씨 온혜파 종택’과 ‘상주 우복 종택’을 각각 국가민속문화재 제295호, 제296호로 지정했다. 또 ‘익산 김병순 고택’은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
안동 진성이씨 온혜파 종택은 퇴계 이황(1501∼1570)이 태어난 곳으로, 조부인 노송정 이계양이 1454년(단종 2년) 건립했다.
이 종택의 가장 큰 역사적 가치는 건립과 중수를 알려주는 기록 다수가 남아 있다는 점이다. 종택 사당을 개수한 후에 기록한 가묘개창상량문, 선조퇴계선생태실중수기, 노송정중수상량문, 성림문중수기 등에서 이를 찾아볼 수 있다.
정경세는 1602년 초당(훗날 대산루)을, 이듬해에는 정자인 청간정을 지었다. 5대손 정주원이 영조로부터 받은 우산리 일대 땅에 종택을 지으면서 진주 정씨 종가로 자리 잡았다.
이 종택은 우복산과 이안천을 낀 배산임수에 자리하며 튼 구(口)자형으로 배치됐다. 대산루는 영남지방 반가에서 찾아보기 힘든 형태라는 점에서 민속학적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