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건립·중수 확인 기록 다수 남아 있어 역사적 가치 높아

국가민속문화재 제295호인 안동 진성이씨 온혜파 종택..jpg
▲ 국가민속문화재 제295호인 안동 진성이씨 온혜파 종택.

문화재청은 1일 ‘안동 진성이씨 온혜파 종택’과 ‘상주 우복 종택’을 각각 국가민속문화재 제295호, 제296호로 지정했다. 또 ‘익산 김병순 고택’은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

안동 진성이씨 온혜파 종택은 퇴계 이황(1501∼1570)이 태어난 곳으로, 조부인 노송정 이계양이 1454년(단종 2년) 건립했다.

이 종택의 가장 큰 역사적 가치는 건립과 중수를 알려주는 기록 다수가 남아 있다는 점이다. 종택 사당을 개수한 후에 기록한 가묘개창상량문, 선조퇴계선생태실중수기, 노송정중수상량문, 성림문중수기 등에서 이를 찾아볼 수 있다.

국가민속문화재 제296호가 된 상주 우복 종택..jpg
▲ 국가민속문화재 제296호가 된 상주 우복 종택.
상주 우복 종택은 이조판서와 대제학 벼슬을 지낸 조선 문신 우복(愚伏) 정경세(1563∼1633)가 초당을 지은 이래 진주 정씨 종택으로 발전한 상주 외서면 우산리 전통가옥 군이다.

정경세는 1602년 초당(훗날 대산루)을, 이듬해에는 정자인 청간정을 지었다. 5대손 정주원이 영조로부터 받은 우산리 일대 땅에 종택을 지으면서 진주 정씨 종가로 자리 잡았다.

이 종택은 우복산과 이안천을 낀 배산임수에 자리하며 튼 구(口)자형으로 배치됐다. 대산루는 영남지방 반가에서 찾아보기 힘든 형태라는 점에서 민속학적 가치가 있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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