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끝 낸 문재인 대통령이 휴식을 위해 2일 하루 연차휴가를 낸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일 출입기자단에 문자메시지를 통해 “내일 대통령께서 하루 연가를 내셨다. 지난번 순방 때 하루도 안 쉬고 나오신데다 곧 또다른 순방을 앞두고 있어, 그야말로 휴식을 위한 연가”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이번에 연차휴가를 사용하면 총 21일의 연차 중 11일을 소진한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월27일 평창동계올림픽 등 업무로 인한 휴식을 위해 처음으로 하루 연가를 썼다.

2번째 연가는 6월7일 하루로, 한중일 정상회담, 한미정상회담, 남북정상회담 등 한반도 정세에 대응하기 위한 일정을 소화하고 휴식을 취했다.

3번째 연가는 6월28일~29일 이틀로, 러시아 국빈방문 등 과도한 외교일정과 누적된 피로로 감기몸살에 걸리면서 이틀간 휴식을 취했다.

4번째 연가는 여름휴가를 위해 지난 7월30일부터 8월3일까지 총 5일이다. 문 대통령은 여름휴가를 충남 계룡대에 머물며 인근 군 주요 시설을 방문하기도 했다.

가장 최근에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3차 유엔총회 참석 직후인 9월28일 연가를 냈다. 당시 문 대통령은 경남 양산을 찾아 뒤늦은 추석 성묘를 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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