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서·학점 부족 등 이유

올 하반기 신입공채가 진행중인 가운데 취업준비생들이 평균 7.6곳에 지원해 2.0곳에서 서류전형 합격통보를 받았으며, 서류전형 합격률도 26.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취업 준비의 시작 잡코리아(대표 윤병준)는 올 하반기 신입공채에 지원한 취준생 589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서류전형 합격률’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조사 결과 집계된 자료에 따르면 취준생들이 올해 하반기 신입공채에 서류를 제출한 회사는 평균 7.6곳이었으며, 이중 2.0곳에서 서류전형 합격 통보를 받았다는 것.

특히 전체 지원자중 26.1%가 지원한 기업의 서류전형에서 모두 탈락했다고 밝혀 갈수록 어려워지는 취업환경을 대비해 줬다.

이른바 ‘서류전형 올킬’을 당한 지원자들은 자신이 합격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로 자기소개서를 꼽았다.

서류전형에 합격하지 못한 이유에 대한 질문 결과(복수응답) 42.2%가 ‘자기소개서를 못 써서’라고 답했으며, ‘학점 등 스펙이 좋지 않아서(40.3%)’‘인턴, 대외활동 등 직무관련 경험이 부족해서(35.7%)’ 등도 서류전형에서 불합격한 주요 이유로 꼽혔다.

특히 지원자들이 올해 하반기 공채를 준비하며 가장 신경 쓴 항목은 자기소개서였다고 밝혔지만 서류전형 합격률이 26.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가장 중요하게 준비한 게 뭐냐”는 78.4%가 ‘자기소개서’라고 밝혔으며, 이어 ‘기업 정보 수집, 분석(24.1%)’‘인턴 등 직무 경험(22.8%)’‘학점, 어학점수 등 스펙(21.4%)’ 등도 중요하게 준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신입공채 지원자들은 주로 대기업·중견기업에 지원했지만 정작 합격통보를 받은 기업은 중소기업이 많았다. 실제 지원한 기업의 형태를 조사한 결과(복수응답)‘중견기업(64.3%)’과 ‘대기업(63.3%)’이 1·2위에 올랐지만 이들이 합격통보서를 받은 곳은 ‘중소기업(33.4%)’이 가장 많았다.

이처럼 1차 서류전형에 합격하더라도 남은 면접 등의 과정에 대한 불안감도 높았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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