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노동조합(이하 문예노조)은 1일 최근 대구문화재단의 운영부실과 비리의혹에 대한 일련의 사태에 대해 성명서를 발표했다.

문예노조는 “연일 드러나는 논란에 대해 지역 예술계와 대구 시민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하루가 다르게 흘러나오는 거친 헤드라인으로 진실이 왜곡되는 상황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구문화재단은 최근 채용비리와 수십억 원대 예산 친인척 몰아주기 등의 의혹이 흘러나오면서 청와대 청원까지 제기되면서 심각한 내홍을 앓고 있다. 일부 내용은 부풀려진 대목도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문예노조는 “재단에 지적되고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해 우리 문예 노조 또한 분노하고 있으며 의혹과 비방이 도를 넘어가면서, 재단이 하나의 수단이 돼 비리의 온상으로 부풀려지고 일부 부도덕한 행태가 재단 전체의 과업을 휘젓는 불리한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예술인들과 시민을 위해 공공의 재원으로 행해지는 재단의 일들을 그렇게 어수룩하게 하지 않고 있다는 노조는 대구문화 재단 측에 사태를 제대로 보고 해결하며, 조직이 바로 잡힐 수 있도록 당장 조치를 취해 달라고 촉구했다.

문예 노조 측은 “의혹만 제기되는 컬러풀 축제에 관해 정확한 시시비비를 가리고 재단에서는 노조와 직원들에게 상황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할 것과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고 관련 직원에 대해서는 보호되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해 달라”고 밝혔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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