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결승서 카타르 3-1 격파…사우디와 결승서 6년 만에 우승 도전

한국 19세 이하(U-19) 축구 대표팀이 카타르를 물리치고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결승에 진출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카타르를 3-1로 꺾었다.

지난달 29일 8강전에서 타지키스탄을 누르고 4강에 합류해 내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따낸 한국은 기세를 몰아 결승까지 올랐다.

한국이 이 대회 결승에 진출한 건 우승을 차지한 2012년 이후 6년 만이다.

2012년을 포함해 한국은 이 대회 12번 정상에 올라 최다 우승국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으나 2014, 2016년 대회에선 조별리그 탈락한 바 있다.

한국은 디펜딩 챔피언 일본을 2-0으로 따돌린 2016년 대회 준우승팀 사우디아라비아와 4일 오후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

카타르를 상대로 한국은 양쪽 날개에 배치한 전세진(수원), 엄원상(아주대)이 맹활약하며 전반을 압도했다.

전반 23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엄원상이 보낸 패스를 전세진이 가볍게 왼발로 마무리해 포문을 열었다.

전반 33분엔 전세진이 먼 거리 프리킥을 오른발로 직접 꽂으며 앞섰다.

전세진은 이번 대회 5번째 골을 기록했다.

이어 한국은 전반 종료 직전 엄원상이 한 골을 더 보태 3-0으로 격차를 벌렸다.

후반 들어 카타르의 반격 분위기 속에 후반 7분 이재익(강원)의 자책골이 나오기도 했으나 한국은 추가 실점하지 않고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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