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외도를 의심한 40대 남편이 아내의 친구인 남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특수상해 등 혐의로 A(48)씨를 입건해 조사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서울 성북구 정릉동에 있는 자택 앞에서 아내의 고향 친구인 B(48)씨에게 둔기와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그는 아내와 B씨가 연락을 주고받은 것을 알게 된 뒤 두 사람의 관계를 의심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사건 당일 B씨에게 전화를 걸어 아내와의 외도를 추궁했고, B씨가 해명을 하겠다며 집 앞으로 찾아오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흉기에 다친 곳은 없으며, 도망가는 과정에서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경찰은 B씨를 피해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A씨에 대한 신병처리를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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