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운전자가 만취 상태에서 타이어가 펑크나 떨어져 나간 줄도 모르고 일방통행로에서 역주행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은 만취 상태에서 운전한 A(26·여)씨를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3일 오후 10시 4분께 부산경찰청 112상황실에 타이어가 파손된 채 비틀비틀 운행 중인 스포티지 차량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음주 차량으로 판단하고 이 차량의 예상 진행 방향인 금정경찰서와 동래경찰서에 출동을 지시했다.

출동한 경찰은 10여 분 뒤 동래구 온천동 일방통행로에서 200m가량을 역주행하던 차량을 발견하고 순찰차로 가로막아 차량을 세운 뒤 만취 상태의 운전자를 붙잡았다.

차량을 세워 놓고 보니 오른쪽 앞바퀴에는 타이어가 아예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타이어가 펑크가 난 상태에서 계속 운전하다 보니 고무가 떨어져 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씨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기준(0.1%)를 훨씬 초과한 0.194%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음주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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