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여고 학생의 날 행사에서 플루트반 학생들이 등굣길 플루트 연주 버스킹 행사로 수능을 앞둔 고3학생들을 격려하고 있다.경산여고.
경산여자고등학교 학생회(학생회장 전하연)는 지난 2일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자율성과 민주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일제강점기 광주학생운동이 일어난 1929년 11월 3일을 기념하는 ‘학생의 날 행사’를 가졌다.

학생들과 선생님 간의 의미 있는 소통 시간을 갖기 위해 학생들이 계획한 이날 행사는 ‘즐거운 등굣길’, ‘행복한 소통의 시간’ 등 크게 두 부분으로 구분돼 진행됐다.

‘즐거운 등굣길’행사는 운동장에서 학생회 대의원과 교사들이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하이파이브’와 ‘허그’를 해주고, 사진 촬영을 하며, 사탕을 나누면서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는 등 다양한 사제 소통의 장이 펼쳐졌다.

동시에 경산교육지원청 ‘교원팬플룻사랑회’(사동중 이능기 교장 외 5명)가 방문해 김광석의 ‘일어나’, ABBA의 ‘I have a dream’을, 본교 플루트반에서는 ‘학교 가는 길’, ‘You raise me up’, ‘상젤리제’, 멜로망스의 ‘선물’ 등을 연주하는 버스킹 행사로 수능을 앞둔 고3학생들을 격려했다.

또 ‘행복한 소통의 시간’ 행사는 아침 조회시간을 활용해 각 반 교실에서 ‘학생의 날’ 유래와 의의를 설명하며 학생들에게 애국심과 민주정신을 일깨우는 손병철 교장의 훈화로 시작해 친구와 우정을 나누고 선생님과 사랑을 나누는 ‘떡 나눔’으로 마무리 했다.

문진주 학생(3학년)은 “이번 ‘학생의 날 행사’는 학생독립운동의 정신과 의의를 되짚어 보는 뜻깊은 행사였다.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민주정신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보고, 사제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여고시절의 소중한 추억이 또 하나 생겼다”고 말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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