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바둑협회는 11월3일 문경온누리스포츠센터에서 ‘제12회 문경새재배전국바둑대회’를 개최했다.
문경시바둑협회는 11월3일 문경온누리스포츠센터에서 ‘제12회 문경새재배전국바둑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우리나라 바둑을 이끌어가고 있는 바둑계의 600여 명 별들이 집결했다.

프로기사 신예 40여 명과 아마추어 신예 160여 명, 역전의 용사(시니어) 100여 명, 중고등학생 100여 명, 초등학생 100여 명, 경북·대구 50여 명, 문경시 50여 명 등 선수 600여 명과 한국기원, 대한바둑협회, 경북바둑협회, 문경시바둑협회 임원, 초·중·고 학생 및 학부모 등이 모인 것이다.

이날 개막식에는 고윤환 문경시장, 김인호 문경시의회 의장, 엄재엽 문경교육장, 고우현, 박영서 도의원, 문경시의회 김창기 부의장, 탁대학 운영위원장, 황재용 총무위원장, 남기호 산업건설위원장, 진후진 시의원 등 각급 기관단체장이 참석해 대회를 축하했다.

또한 강준열 대한바둑협회 부회장, 양상국(9단)·김영삼(9단)·김만수(8단)·현미진(5단)·한해원(3단) 등 프로기사, 박영일·금동일 전 문경시바둑협회장 등 바둑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13개부로 나눠 열리는 이 대회의 절정은 프로기사와 아마기사들이 맞붙는 ‘오픈최강부’로 중견·신예프로기사 40명에게 아마 최정상 기사 30명이 도전에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런 방식은 우리나라 바둑대회 중 경남 함양군의 노사초배와 이 대회뿐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린다.

여기에 아마최강부는 프로기사를 꿈꾸며 절치부심 날을 세우고 있는 100여명이 출전해 불꽃 튀는 대결을 예고하고 있으며, 남자 아마기사들로 역전의 용사인 40세 이상과 젊은 여성들이 한 판을 벌이는 시니어여성부도 우승의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차세대 바둑의 별인 중고등학생최강부와 초등최강부도 성인 못지않은 실력자 200여 명이 몰려 관심을 끌고 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일천만 바둑인들의 꿈이 문경에서 맺어지길 기대하며, 아름다운 자연에 편리한 교통을 갖춘 문경을 많이 찾아주시고, 문경에 1박2일 머무는 동안 행복한 추억 담아가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황진호 문경시바둑협회장은 “800여 명의 선수,학생,임원들이 문경을 찾아 준 것은 우리나라 바둑계에 보기 드문 일”이라며, “한 분이라도 더 편안한 느낌을 느낄 수 있도록 정성껏 모심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대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3일 예선전을 통해 부별 16강이 가려져 최소한 300여명이 머물며 4일 오후 늦게까지 펼쳐지는 본선에서 치열한 순위다툼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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