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신기록 24개 풍성…상주여중 신가영 최우수선수 선정

포항교육지원청이 제55회 경북학생체육대회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은 2위 구미교육지원청과 3위 경주교육지원청과 함께 시상후 단체촬영 하는 모습
포항교육지원청이 제55회 경북학생체육대회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포항교육지원청은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도내 22개 시군 4355명의 선수단이 출전한 가운데 영천시민운동장을 비롯한 도내·외 14개 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중학부와 고등부를 석권하며 종합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종합준우승에는 중학부 2위와 초등 및 고등부 3위를 차지한 구미교육지원청이, 종합 3위에는 고등부 2위를 차지한 경주교육지원청에게 돌아갔다.

특히 칠곡교육지원청은 이번 대회 유일하게 군부이면서도 초등부 준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대회는 기록면에서도 풍성한 성적을 거뒀다.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상주여중 신가영은 여중 1학년부 100m경기에서 12초58를 기록, 무려 14년만에 대회기록을 갈아치웠다.

또 한국 양궁의 미래이자 초등학교때부터 일찌감치 양궁 신동으로 각광받아온 예천중 김제덕은 무려 4개의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6관왕에 오른 등 양궁에서만 11개의 대회기록이 쏟아져 경북 양궁의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

육상에서도 신가영 외에 남초 5학년 포환던지기에서 포항 인덕초 박시훈이 12m92을 던져 종전기록을 무려 1m02나 앞지르는 기록을 냈다.

또 남초 5년부 800m 이동화(경주 동천초)도 2분21초2로 골인해 15년만에 대회기록을 바꿨으며, 여중 3년부 높이뛰기 김주현(포항 대흥중)도 1m70의 기록으로 11년만에 대회기록을 갈아치웠다.

경북체육중고 사격장에서 열린 사격에서도 8개의 대회기록과 1개의 타이기록을 세우는 등 이번 대회에서만 모두 24개의 대회신기록과 1개의 대회타이기록 등 모두 25개의 대회기록 풍년을 이뤘다.

양재영 경북도교육청 체육건강과장은 “경북이 지난 5월 열린 전국소년체전과 10월 전국체육대회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원동력은 경북학생체전에 있었다”며 “앞으로 이 대회가 올바른 스포츠 정신을 바탕으로 출전 학생선수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학생체전은 학생 체력 및 경기력 향상과 내년도 전국소년체전 및 전국체전에 대비한 평가전 형태로 치러지고 있으며, 이 대회를 통해 발굴된 우수인재들을 집중육성하는 등 학교스포츠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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