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항공고등학교 국제기능올림픽 항공정비 종목 국가대표 선수 선발전에서 국가대표로 선발된 김연호 학생(왼쪽 두번째)과 2위를 차지한 허재현(왼쪽 세번째) 학생.
경북항공고등학교가 제45회 국제기능올림픽 항공정비 종목 국가대표 선수 선발전에서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등 1·2위를 차지해 항공전문인력 양성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4일 경북항공고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국산업인력관리공단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 주관으로 개최 최종 대회 결과 경북항공고 2학년 김연호 학생이 1위로 3학년 허재현 학생이 2위로 선발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019 러시아 카잔에서 개최되는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경북항공고 2학년 김연호 학생이 국가대표 선수로 참가하게 됐다.

이번 대표선수 선발전은 국제기능올림픽 한국위원회에서 위촉된 항공사, 대학교수 등 7명의 최고의 전문가들이 심사위원으로 엄정한 심사가 이루어졌다.

대회 경기종목으로는 5개 과제로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과제를 근간으로 F-5B 항공기 비행전 점검, 부품 장·탈착, 전기배선 및 고장탐구, Aileron Rigging(비행조종면 조절), Sheet Metal(판금작업)으로 높은 수준의 기술과 숙련이 요구되는 과제로 구성됐다.

국제기능올림픽(World Skills Competition)대회 항공정비 종목은 지난 2009년에 공식적으로 채택 우리나라는 지난 2015년 처음으로 공군에서 참가해 우수상 수상, 2017년도에는 공군에서 동메달을 수상했다.

경북항공고는 대내적으로 지난 2007년 국방부의 항공분야 군특성화고로 선정되어 육군과 공군 항공정비분야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해 왔고, 2014년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정비사 전문교육기관으로 지정받아 이론과 실습교육을 강화했다.

교육과목 간의 융합교육을 도입하는 등 교육과정을 전면 개편함으로써 올해 항공정비사 면장시험에 응시자 대비 약 70%의 경이로운 합격률을 자랑하고 있다.

또 항공정비분야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 훈련을 위해 지난해부터 전국 항공정비기능대회 및 세미나 개최, 국내 항공 업체 외국 항공대학과의 MOU 체결, 올해는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선수 선발전 개최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경북항공고등학교는 이러한 노력의 결과 국내 항공정비 교육을 체계화시킬 뿐만 아니라 미래 항공정비사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했다.

김병호 교장은 “잘 지도해 준 모든 교사들에게 감사하며 모든 교육 과제에 열심히 노력한 학생들이 고맙다”고 말했다.

권진한 기자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