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달서경찰서 전경.
출소 후 또다시 절도 행각을 벌인 50대 남성들이 각각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달서경찰서는 심야 주택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A씨(53)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6월 30일 새벽 2시께 달서구 송현동 한 주택에 들어가 현금 148만 원을 훔쳐 달아났다.

이후 지난 9월 15일까지 잠금장치가 열린 창문이나 현관문을 통해 주택에 들어가 금품을 훔치는 수법으로 총 8차례에 걸쳐 현금과 귀금속 등 4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016년 출소 후 일용직으로 근무하다 일이 힘들어 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주로 새벽 시간대에 범행을 저질렀는데, 집주인이 있어도 잠을 자는 틈을 타 금품을 훔쳤다”며 “과거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가 달서서에 잡힌 적이 있는 인물로 사건을 수사하다 수법을 보고 바로 범인을 특정, 탐문 수사를 통해 붙잡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동부경찰서도 빈집을 노리고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 절도)로 B씨(58)를 구속했다.

B씨는 지난달 8일 오전 11시 47분께 동구 효목동 주택에 주인이 없는 틈을 타고 들어가 목걸이와 같은 귀금속 250만 원을 훔쳤다.

앞서 지난 9월 10일부터 광주와 순천 지역에서 범행을 시작한 B씨는 총 9차례에 걸쳐 현금과 귀금속 등 5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혐의로 형을 살다 6개월 전 출소한 B씨는 훔친 금품을 처분해 생활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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