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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한 수필가
올해 여름은 유난히 덥고 미세먼지에 차량배출 오염까지 더하여 가마솥 ‘대프리카’ 대구 모두가 힘들었다. 도시철도 3호선 개통으로 소음도 줄고 대기도 점차 좋아지고 있다. 3호선으로 승객 이동이 3호선 따라 도로주행 차량이 줄어 소음과 매연도 덜하다. 매연 덩어리 경유자동차 줄이고 친환경 전기자동차 등장이 매연 배출 저감 시작이다. 도시철도도 친환경 교통망 확충이 시대 흐름이며 백세시대에 쾌적한 환경을 최우선으로 다루는 시책으로 나아가는 추세다.

국내 최초로 도입된 전기로 달리는 친환경 하늘열차 고무바퀴로 전자동으로 운행되어 소음감소와 미세먼지 절감에 효자다. 타고, 내리기 좋고 배차 시간 짧아 3량의 아담한 전기로 가는 전동차 보면 볼수록, 타면 탈수록 귀여움을 독차지다. 달리는 공중케이블카로 도심 속살까지 내려다보여 도시 재생에도 특효약이다.

하늘열차 도시철도 3호선이 지나는 신남역, 남산역, 건들바위역 일대 낙후된 옛날의 집들이 철거되어 번뜻한 아파트 단지로 완공되고, 공사 중이고, 착공을 앞두고 방대한 부지를 정리하고 있는 대구의 노른자위 땅 중구. 도시미관에 걸림돌인 달동네가 하나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며 새로운 또 다른 변신 시작이다.

대구 도시철도 1, 2, 3호선 탑승승객 파악하니 3호선 신남역에서 서문시장역 구간이 탑승률 최고로 3호선 사랑받는 시민의 발로 뿌리내렸다. 이에 힘을 업어 3호선 연장 신서 신시가지 혁신도시선과 시청별관이 있는 경북도청 옛터와 대구 엑스포, 아시아 폴리스로 가는 노선도 기획재정재부 통과로 착공이 시간문제니 대구·경북 발전에 불씨를 댕긴다.

서대구 KTX 역사와 구미~대구~경산 국철전철 올해 착공에 대구 도심 환승순환선 도시철도 4호선 노면전차 트램 추진은 도시철도 마지막 퍼즐을 끼우는 대구·경북의 대동맥이다. 대구도시철도 1, 2, 3, 4호선, 구미~경산 국철, 대구산업선, 대구~경산에 이어 내년에 대구~영천도 무료 환승도입은 시·도경계를 무너뜨려 동일생활권으로 대구 경북이 한솥밥을 같이 먹고 사는 상생시대 다가온다,

경북발전이 대구발전이며 대구도약이 경북도약으로 이어진다. 아시아 허브공항 대구공항 경북이전은 대구·경북의 공동 번영 돌파구다. 최근 경북의 1, 2위 간판도시 포항, 구미마저 인구가 줄어들어 저출산 고령화 인구절벽시대 지방소멸 걱정된다. 대구를 중심으로 경북으로 뻗는 국철, 도시철도, 고속도로 교통인프라 확장이 대구 경북을 한 권역으로 묶어 지방소멸 방지 대안이다.

보릿고개가 있던 근대화 시절 나는 서울 종로에 입시학원 다니면서 재수하였다. 종로에서 전차 타고 왕십리 이모 집에서 통근했던 생각이 난다. 느리지만 시가지를 구경하면서 타던 낭만 보따리 전차, 트램으로 업그레이드돼 대구도시철도 4호선에 추진한다니 반갑다. ‘옛것을 알아야 새것도 안다’는 온고지신의 숨은 계시 서울전차가 대구전차로 환생하는 기분이다.

탁 트인 도로레일에 운행되는 ‘지상전차 트램’ 내리고 타고 환승 편리한 저 비용 고효율 대량수송 트램. 친환경 칼라풀 대구가 딱 맞다. 지하지반 침식, 잇따른 지진으로 지하 굴착 이만 하면 됐다. 지상이나 공중 도시철도가 대세다. 대구 지하철, 지상철, 노면전차 트램 삼총사 입체적인 대구 도시철도망 시·도민 왕래의 발이고 대구 국제도시 명분을 갖추는 대구·경북의 큰 발전 디딤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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