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보다 8.7%늘어…‘행복한 시민, 자랑스러운 대구’ 구현에 중점

대구시는 총 8조3318억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2019년도 예산은 민선 7기 공약사업 추진과 시정 슬로건인 ‘행복한 시민, 자랑스러운 대구’ 구현을 위해 사상 처음 8조 원을 넘어섰다.

특히 내년 예산안에 시민 전체를 보험 수익자로 하는 시민안전보험(예산 9억 원)이 도입돼 눈길을 끌고 있다. 2000만 원 한도 내에서 화재나 대중교통 등 8종에 대해 보장 담보를 한다. 또 만19~34세의 미취업 청년 1425명을 위한 청년 사회진입활동지원금(대구형 청년 수당-10억 원)제도가 포함됐다. 3~4개월 동안 1인당 30~50만 원 정도 지급된다.

내년 예산안은 일반회계 6조2433억 원, 특별회계 2조885억 원으로 2018년 예산에 비해 6044억 원(7.8%)이 늘었다.

시는 내년도 예산안을 통해 미래형 자동차, 로봇, 첨단의료, 물 산업, 청정에너지 5대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고 스마트시티를 조성하는 ‘5+1’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깨끗한 물 공급, 푸른 숲 도시 건설, 사각지대 없는 대구형 복지 확대 구축, 안전한 도시환경 속 시민 중심 소통·협치 도시 등 민선 7기 공약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세입예산 중 지방세 수입은 2조6194억 원으로 전년보다 889억 원 늘었고 의존재원은 복지수요 증가에 따른 국고보조금 2조299억 원과 지방교부세 1조520억 원 등 전년 대비 4384억 원 늘어난 3조819억 원으로 편성했다.

또 세출예산은 ‘기회의 도시’(미래산업 육성·청년일자리 창출 등) 부문에 5738억 원(전년 대비 630억 원 증가), ‘따뜻한 도시’(복지 강화·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구축 등) 부문에 3조4341억 원(2846억 원 증가)을 편성했다.

‘쾌적한 도시’(안전구축 및 교통망 구축·균형발전 등)에 2조5016억 원, ‘즐거운 도시’(문화기본권 보장·평생학습도시 조성 등) 2562억 원, ‘참여의 도시’(시민중심 소통·협치) 부문에 828억 원을 각각 편성했다.

기타 인건비, 행정운영경비 등 경직성 기본경비 세출예산액은 1조4833억 원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내년도 예산안은 시민에게 약속한 ‘행복한 시민, 자랑스러운 대구’를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며 “지난 4년간 대구혁신 기틀을 마련한 데 이어 청년 일자리와 미래혁신 인재양성을 준비하고 시민 삶을 보듬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