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청, 2022년까지 복원

포항 도구해수욕장 해변 위치도.
해안 침식이 심각한 포항 도구해수욕장 해변이 오는 2022년까지 복원된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청장 전우진)은 높은 파도 등으로 의해 침식된 연안을 복원하고, 국토를 보전하기 위해 ‘포항 도구해변 연안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해수면 상승과 너울성 파도 등으로 도구해수욕장과 인근 해변 급격한 침식 가속화에 따른 해안 침식 완화와 해일과 범람으로부터 배후 지역 보호 와 해수욕장 환경개선을 위해 추진된다.

올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320억 원을 투입해 수중방파제 400m를 설치하고, 침식에 대해 해안·제방을 보호하는 공작물인 142m 호안을 보강한다.

특히 침식된 도구해수욕장 백사장 복원을 위해 19만6634㎥ 모래를 공급해 넓은 백사장을 확보할 방침이며, 침식에 따른 절개지 경사면 130m 보호 공사도 이뤄진다.

이를 위해 앞서 지난해 4월부터 올 2월까지 기본·실시설계 용역이 진행됐고, 지난달 29일 본격 착공해 오는 2022년 4월 10일 준공 예정이다.

정비 사업으로 인한 해양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해양환경 영향조사와 해양생태계 변화를 조사하고 해안선·수심변화 등 모니터링도 할 계획이다.

전우진 청장은 “도구해수욕장은 ‘연오랑 세오녀’ 설화가 깃든 곳으로 해변이 복원되면 인근 연오랑 세오녀 테마공원, 해안 둘레길 등과 함께 관광명소로서 옛 명성을 되찾아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지역 주민과 포항시 등 많은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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