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한 영양공급 필요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서장우)은 올 겨울 수온이 예년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양식생물 건강상태와 양식장 시설정비를 미리 점검해 줄 것을 5일 당부했다.

양식생물은 수온이 낮아지면 생리 활성이 둔해지면서 사료섭취량이 급격히 줄어들고, 면역력 또한 약해져 질병에 걸리기 쉽다.

겨울 저수온기가 다가오기 전에 양식생물 어종별 맞춤형 사육…질병관리, 양식시설물 보강 등을 미리 챙겨야 한다.

우리나라 대표 양식어종인 넙치와 참돔·감성돔·돌돔 등 돔류는 저수온에 매우 민감하다.

따라서 이들이 겨울철에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미리 양질 사료에 비타민·영양제·소화제 등 첨가제를 혼합해 공급하는 것이 좋다.

또 어종별·크기별로 적정한 사료 공급량을 잘 지켜 과식에 의한 소화 장애나 섭취량 부족에 따른 영양결핍도 예방해야 한다.

특히 양식장 산소·암모니아 값 변동 등 수질 관리에 주의해 수질오염으로 인한 질병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육상양식장은 활주세균병, 바이러스성출혈성패혈증(VHS), 버나바이러스병 등을, 가두리양식장에서는 저온성 비브리오균, 연쇄구균과 알레라충 등에 의한 질병에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에 감염돼 증상이 나타난 양식생물이 보이면 신속 제거해 질병확산을 차단하고, 수산질병관리사 등 전문가 진료와 처방을 받아 피해를 방지해야 한다.

양식시설은 큰 일교차와 급격한 기온저하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사전점검과 보강을 해야 한다.

육상양식장은 보온을 위해 비닐·보온덮개·골조 등을 보강하고, 가두리양식장은 그물망 청소·시설물 고정 등을 미리 살피며, 저수온 시 양식생물 이동방안에 대해서도 사전에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축제식양식장은 둑을 보강하고 사육수 수위를 높여 기온에 의한 수온 차이를 최소화 해야 한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한 지금부터라도 양질 사료와 철저한 사육관리로 양식생물 체력강화와 면역력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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