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국악인 260여명 참가…일반부 조은주·단체부 전준석외 8명 '대상'
영천아리랑은 19세기에 북한에서 중국으로 넘어간 이주민들에 의해 북만주 지방에서 구전되며 명맥이 이어져 온 가운데 2002년 남북한 방문 시 북측의 남측 환영 음악으로 불리면서 영천아리랑의 명성을 되찾았다.
지난 3일 영천아리랑경창대회에서는 서울시를 비롯해 전국 각 시군에서 일반부 34팀, 단체부 20팀, 학생부 3팀 등 총 260여 명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또 4일 열린 아리랑대축제에서는 영천아리랑연구보존회원들의 무대와 강원무형문화재 제1호 보유자 김길자 씨의 정선아리랑, 국악인 곽동현의 신명 나는 무대와 함께 경기소리꾼 송소희의 멋진 무대가 이어져 관람객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이번 영천아리랑 전국경창대회 결과 일반부에서는 지정곡 외 정선아리랑을 부른 조은주씨(24·서울시), 단체부는 지정곡 외 구미아리랑·해주아리랑을 부른 전준석씨 외 8명(구미시)이 각각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최기문 시장은 “영천아리랑에 대한 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영천인의 정신을 관통하는 지역 고유의 찬란한 문화유산인 영천아리랑이 ‘화합과 희망의 노래’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