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는 농악단,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밀양 백중놀이, 설장구, 북놀음, 구미 무을농악의 초청 공연에 이어 경산 보인농악 발표로 진행됐다.
입장굿·화전굿·논을 가는 흙토(土)자굿·논에 물을 대는 물수(水)자굿·농진굿·무지개굿·밭작물을 타작하는 밭전(田)자굿·논을 갈아서 보리를 심는 곰배정(丁)자굿·판굿·덕석말이굿·태극굿·동거리굿 순으로 공연을 펼치며 옛날 농경문화의 전통을 되살리고, 화려하고 웅장한 소리로 모두가 한바탕 신명 나게 어우러져 관객들의 흥을 돋웠다.
경산 보인농악은 경산시 진량읍 보인마을에서 조선시대부터 고사 굿과 지신밟기 굿 형태로 전해 내려온 전통 있는 농악으로 경북 남부지방에 보이는 전형적인 농사굿 형식이면서도 다른 지역과 달리 글자놀이가 발달한 특수성을 지니고 있다.
한편, 경산 보인농악은 경산보인농악보존회 회원 60명이 대내외 활발한 공연으로 전승 활동을 하고 있으며, 2017년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41호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