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통합관제센터.
김천시 통합관제센터 기간제 근로자의 무기 계약직 전환을 두고 지난 2일 만남을 가진 김천시와 민주노총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민주노총 산하 공공운수노조 경북지부는 지난달 30일과 31일 “김천시 통합관제센터에 근무하는 관제요원을 무기 계약직으로 전환하라”며 시청 본관에서 농성을 벌였다.

또한 노조 간부 5명은 이틀간 김충섭 김천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시장실을 점거하기도 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김천시가 정부의 무기계약직 전환 가이드 라인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서로의 입장을 듣고 이야기하기 위해 면담을 계속 요구했지만, 김천시는 답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지난 2일 김 시장과 노조 간부 4명은 시청 회의실에서 40여 분간 협의했으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김 시장은 “기간제 근로자 모두 전환해주면 좋겠지만, 재정 여건상 불가능하고, 무기계약직 전환심의위원회에서 인원, 시기, 직종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천시는 재정 여건상 지난해 36명에 이어 올해 30여 명, 내년 30여 명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김 시장은 6일 기자회견을 열어 기간제 근로자 실태, 무기계약직 전환의 재정 부담, 민주노총과 협의 과정 등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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