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9점 자료 수집···이달 중순 시상식 개최 후 일반시민에 공개 예정

문경시는 지난해 2489점의 역사자료를 수집한데 이어 올해는 28명의 기증자로부터 649점의 자료를 수집했다
올해 문경역사찾기 기록공모전 대상에 조성필씨가 선정됐다.

훼손되고 없어져 가는 20세기 문경역사자료 보존과 활용, 후대 전승을 위해 기록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는 문경시는 지난해 2489점의 역사자료를 수집한데 이어 올해는 28명의 기증자로부터 649점의 자료를 수집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전문가 심사를 통해 대상 1명, 최우수상 3명, 우수상 5명, 장려상 19명을 선정했다.

대상에 선정된 조 씨는 일제강점기 학교기록, 1940~50년대 도민증, 6.25 당시 제2국민병 수첩,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마성면 신현다리 변천사 사진을 공모했다.

조 씨의 기록은 역사적 가치, 공모 기록의 다양성, 보존상태의 우수성 등에 높은 점수를 받아 대상의 영예를 얻게 되었다.

최우수상에는 산양면 현리 부강부녀회 및 1950년대 현리 결혼풍습과 동네 사진을 공모한 채명원 씨, 1970년에서 1990년까지 호계면 견탄2리 부녀회 활동기록을 제출한 장순라씨, 일제강점기 각종 보험 및 은행 기록, 해방기념 화전놀이 사진 등을 공모한 신준식 씨가 선정됐다.

이 외에도 이번 공모전에는 일제강점기 영순면 포내리 학도병 입영사진, 1940년대 백운대야유회 사진, 1950년대 분배농지 상환증서, 1970년대 새마을운동 기록, 역대 대통령 문경방문사진, 점촌시청 시정추진 자료 등 기억에만 남아있던 문경의 모습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들이 대거 공모됐다.

문경시는 공모작에 대한 시상을 11월 중순 개최할 것이며, 내년에는 문경역사자료 전시관을 개관하여 공모자료를 일반시민에게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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