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은두’·‘한남’이 선발

지난 4일 경주예술의전당 옆 잔디광장에서 열린 ‘제6회 대한민국 국견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진돗개, 삽살개, 동경이와 견주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연기념물인 진돗개, 삽살개, 동경이의 우수성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국견대회’가 경주에서 열렸다.

천연기념물 국견대회 추진위원회는 지난 4일 경주예술의전당 옆 잔디광장에서 전국에서 참여한 천연기념물 국견들에 대한 품평회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번 대한민국 국견대회에서는 천연기념물 제53호인 진도개 대상으로 ‘통일’(수·견주 손종무·경주 현곡)이, 천연기념물 제368호 경산의 삽살개 대상으로 ‘은두’(암·삽살개 재단)가, 또 천연기념물 제540호인 경주개 동경이 대상은 한남대학교에서 위탁사육하고 있는 ‘한남’이가 각각 대상으로 선발돼 대회장인 경주시장상을 받았다.

대한민국 국견대회는 2013년부터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사)한국 경주개동경이 보존협회에 의해 시작한 대회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국견들의 우수성을 자랑하고, 동호인들의 교류의 기회를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됐다.

올해부터는 문화재청의 후원과 진도군, 경산시의 삽살개재단, 경주개 동경이협회가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내년부터 문화재청장 상 수여와 천연기념물의 보호지역인 진도군과 경산시의 삽살개 지역을 순회하면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각지자체의 실무협의회 등을 통해 보다 발전된 모습으로 지역에서 특화된 국가지정문화재로 가치 확산과 함께 지역의 홍보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국견대회 개막행사로 세계 인명구조견 대회 국가대표인 경주개 동경이 보존협회의 박순태 사무처장이 인명구조 시범, 경찰견 시범, 반려견 스포츠 시범 등의 공연을 펼쳐, 시민과 참여자의 호응을 받았다.

경주시 관계자는 “천연기념물인 경주개 동경이는 살아있는 문화재이기 때문에 관리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새롭게 출발한 행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역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 된다”며 “경주개 동경이가 진돗개, 삽살개와 어께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