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524% 기록…외국인투자 유공기관 대통령 표창

외국인(법인)의 대구시 직접투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대구시가 외국기업의 날 유공 포상기관에 선정돼 최초로 대통령 상을 받았다. 대구시.
외국인(법인)의 대구시에 대한 직접투자가 1년 만에 5배 이상 증가했다.

대구시는 “대구시의 외국인 직접 투자(FDI)는 평가 기간(2017년 6월 1일~2018년 5월 30일) 동안 2억 1700만 달러로 전년(2016년 6월 1일~ 2017년 5월 30일) 대비 524%의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이같은 실적을 인정받아 지난 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외국기업협회가 주관하는 2018년도 외국기업의 날 유공 포상기관에 선정돼 최초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외국 기업의 날 기념식은 외국인 투자유치를 통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 외국인투자기업 및 투자유치 관계자의 공로를 치하하고, 지속적인 투자촉진을 위해 지난 2001년부터 실시되고 있다.

외국인 직접투자의 대부분은 이래오토모티브, 카펙발레오 등 지역 대표산업인 자동차부품 기업들이다.

특히 워렌 버핏이 투자한 지역 최대 외투기업인 대구텍은 지난해 11월 IMC그룹의 아시아 물류센터를 건립했다. 이는 외투기업의 수익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것이 아니라 지역에 재투자되는 선순환 구조의 모범적인 사례로서, 대구시는 지역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국제 물류 중심지로서의 위상도 높혔다.

이와 함께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DIFA), 대한민국국제물주간(KIWW) 등 대구시의 미래 신성장산업과 관련된 국제행사들의 조기 정착과 대구공항의 대폭적인 국제노선 확대 등도 글로벌 투자여건 개선분야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명절 연휴도 반납하고 외국을 뛰어다닌 노력들이 의미있는 결실을 맺어 기쁘게 생각한다. 현재 국내 기업의 어려운 상황을 고려할 때 외투 기업의 투자확대는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앞으로도 지역 외투 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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