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독립운동가 남자현 생가…영화 '암살' 실제 주인공

경북북부보훈청이 11월 우리지역 현충시설물로 남자현 지사 생가가 선정됐다고 제작한 포스터
경북북부보훈지청은 오는 17일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2018년 11월‘ 이달의 우리 지역 현충 시설로 여성 독립운동가 남자현 지사 생가(경북 영양군 석보면 지경리 394)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남자현 지사(1872년 12월7일~1933년8월22일)는 의병활동을 한 아버지를 도와 정보를 수집하고, 3·1 만세운동 이후 만주 서로군정서 참가해 독립투사들을 간호하고, 이후 예배당과 교육기관을 설립해 해방운동과 민족의식을 고취하는 활동을 활발히 하는 등 평생을 조국의 자주독립과 민족의 존영을 위해 싸우다 옥고로 순국하였다.

이에 정부는 그녀의 공훈을 기리기 위하여 1962년에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하였다.

‘독립군의 어머니’라 불린 남자현 지사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1999년 11월 30일 본채와 부속채 등이 있는 생가를 복원해 현충 시설로 지정했다.

‘여자 안중근’으로도 알려져 있는 남자현 지사는 2015년 그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암살’이 개봉해 1200만 관객을 불러 모으는 등 국민적 관심을 끌기도 했다.

경북북부보훈지청에서는 국민들이 현충시설을 일상에서 친숙하게 접하고, 방문할 수 있도록 2017년부터 매월 지청 SNS(http://www.facebook.com/경북북부보훈지청)를 통해 관내 현충시설을 선정해 소개하고 있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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