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 경합주 인디애나에서 승기…브라운, 도넬리에 앞서
민주, 공화당 현역 지역구 15곳에서 앞서…버지니아 한곳 당선 확정

미국 중간선거를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인디애나 주 포트웨인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하루동안 공화당 후보가 민주당 후보와 박빙 양상을 보이는 오하이오, 인디애나, 미주리 3개 주를 돌며 지원 유세를 펼친 뒤 자정께 백악관에 돌아오는 강행군을 치렀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지원유세가 막을 내렸다. 연합
6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11·6 중간선거 개표 초반에 상원에서는 공화당이, 하원에서는 민주당이 선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8시 현재 인디애나, 켄터키, 버지니아, 버몬트, 플로리다 등 동부지역 주(州)에서 개표가 진행 중이다.

상원 선거에서는 대표적인 경합주로 꼽히는 인디애나주에서 공화당 마이크 브라운 후보가 초반 승부에서 민주당의 조 도넬리 의원을 크게 앞서고 있다.

브라운 후보는 56.8%를 득표해, 39.2%를 얻는 데 그친 도넬리 의원을 리드하고 있다.

이는 보수 성향의 폭스뉴스가 지난달 27~3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도넬리 의원이 브라운 후보에 7%포인트 앞서고 있다는 결과를 내놓은 것과는 다른 것이어서, 공화당의 상원 수성에 좋은 신호가 될 지 주목된다.

또 다른 격전지인 플로리다에서는 같은 시각 공화당의 릭 스콧 후보(48.8%)와 민주당 현역 빌 넬슨 의원(51.1%)이 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다. 개표율이 68%이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지원 유세차 버지니아주 페어팩스를 방문, 민주당 자원봉사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CNN은 리서치업체 SSRS와 함께 성인 1천518명을 대상으로 지난 1∼3일 전화 여론조사(오차범위 ±3.1%)를 한 결과 투표 의사 유권자의 55%가 민주당을, 42%가 공화당 후보를 지지해 민주당이 13%포인트 앞섰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는 CNN이 지난달 초 실시한 여론조사 지지율(민주당 54%, 공화당 41%) 격차와 같은 것이다. 연합
민주당 소속인 버지니아주의 팀 케인 상원의원은 당선이 확정됐고, 민주당 성향의 무소속인 버몬트주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도 ‘당선 유력’ 도장을 받았다.

같은 시간 하원 선거에서는 개표 중인 38개 지역구 중 민주당이 23곳, 공화당이 15곳에서 앞서고 있다. 특히 민주당이 앞서는 지역구 중 15곳이 현재 공화당이 현역의원인 곳이어서 민주당의 선전이 두드러지고 있다.

현재 하원 의석 수는 공화당이 240석, 민주당이 195석이어서 민주당은 지금보다 23석을 더 얻어야 하원 다수당에 오를 수 있다. 2010년 이후 민주당이 8년 만의 하원 탈환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보인다.

버지니아 10선거구에서 민주당의 제니퍼 웩스톤 후보는 공화당의 바바라 컴스탁 의원을 꺾고 하원에서 처음으로 당선이 확정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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