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감사서 실업 대책·수성 알파시티 등 지적
체계적 관리·효율적 운영 요구

▲ 대구광역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 하병문 위원장(왼쪽 위부터), 장상수 의원, 이태손 의원, 홍인표 의원, 서호영 의원, 김동식 의원
대구광역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위원장 하병문)는 7일 일자리경제본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일자리 정책과 청년실업 대책을 따지고 수성 알파 시티의 부실한 기반조성에 대해 지적했다.

하병문 의원은 “전통시장 살리기와 청년창업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사업을 추진한 전통시장 청년상인 사업(2억9000원, 10개 점포)이 자리도 잡기 전에 실패 사례라는 오명을 남기고 사업을 금년도에 종료했다. 대구시가 중앙정부 공모사업이라는 이유로 너무 쉽게 사업을 결정하고 세밀한 검토와 계획 없이 추진한 결과”라고 지적하면서 향후 이러한 사업의 추진은 좀 더 면밀한 검토를 통해 중, 장기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고 지원할 것을 촉구했다.

장상수 의원은 “창업기업지원과 관련 현재 대구시 등 각 기관(단체)를 통해 23개 기관, 41개 사업, 373억 원을 창업기업에 지원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구시의 체계적인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일부 기업은 매출액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면서 대구시 차원의 관리시스템을 구축, 운영할 것을 당부했다.

이태손 의원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당초 대구지역은 6개 지구로 시작했으나 일부 지구가 해제되고 현재 4개 지구만 남아 있으며 이중 2개 지구는 사업이 종료됐고 2개 지구는 개발사업이 금년 말에 준공될 예정이다. 사업이 종료되는 시점임에도 인력(총 112명, 대구경북 각 50%)은 그대로 두고 부서만 바꾸어 금년 3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했다고 하고 있는데 근본적인 조직진단을 통해 꼭 필요한 인력만으로 효율적인 조직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따졌다.

홍인표 의원은 수성 의료지구 조성과 관련 최근 현장을 확인한 결과 1공구내 가로수가 90% 정도가 고사해 준공도 되기 전에 흉물로 전락했다고 지적하면서 개선을 촉구했다. 또다른 공구는 가로수 상태가 양호한 상태임을 감안하면 수종의 선택에 대한 재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호영 의원은 쉬메릭 브랜드와 관련해서 현재 홈페이지를 보면 과연 제대로 관리하고 있는지 의심이 된다고 했다. 1억 2000만 원을 투입해 수의계약을 통해 홈페이지를 관리하고 있는데 홈페이지를 방문한 결과 일부 제품은 다른 온라인몰에 비해 가격도 비싸고 배송료도 부과되는 등 경쟁력이 없다고 지적하면서 대대적인 개선을 촉구했다.

김동식 의원은 한국패션산업연구원과 한국 섬유산업학회와의 입주 논란에 대해 대구시의 행정력 부재를 강하게 질책했다. 최근 드러난 석탄납품비리, 약품 납품비리 등 비리사건으로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는 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에 대한 관리 감독에도 손 놓고 있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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