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구경북발전특위원회 발족
"당에서 역점두고 좋은 평가 받도록 해달라" 당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대구경북발전특별위원회 1차회의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대구·경북지역 예산을 적극 지원해 여러 가지 사업들이 잘 추진되고 좋은 성과가 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당 대표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구경북발전특별위원회 1차 회의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대표 취임 이후 첫 최고위원 회의를 경북 구미에서 개최했는데 대구 경북은 당에서 역점을 둬야 하는 지역으로 예산을 잘 지원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대구·경북은 지난 총선과 대통령선거, 지방선거에서 타 지역보다 성과를 못 낸 지역인 만큼 예산을 잘 (지원)분배해서 좋은 성과를 내도록 부탁한다”며 “대구경북발전특위를 계기로 적극적인 지원과 활동으로 민주당이 좋은 평가를 받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달 31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특위 위원과 자문위원을 구성한 대구경북발전특위는 이날 첫 회의를 시작으로 월 1회 운영위 회의를 갖고 긴급현안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또, 두 달에 한 번씩 대구, 구미, 포항 등 지역을 순회하며 현장에서 현안 회의를 갖고 대구시·경북도, 기초지방자치단체와 정례협의회를 개최해 지역 현안을 논의키로 했다.

특히, 국회 예산심사와 정부부처 예산편성 시 대책회의를 개최해 대구·경북이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회의는 이 대표가 30명의 특위 위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대구시·경북도 국회 주요 증액 필요사업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예산협의회에서는 대구시와 경북도 기조실장이 증액 필요사업에 대해 보고하고 특위 위원들과 예산사업에 대한 질의답변 시간을 가졌다.

대구시는 국비투자예산 정부 안 2조8902억 원에서 국회 심의를 통해 3246억 원의 증액을 요청했으며, 경북도는 3조1635억 원의 국비 예산안에서 1조4974억 원의 추가 증액을 국회에 요청한 상태다.

특위는 19대 대선 대구·경북 공약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대구시 공약은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를 국가 첨단의료의 허브로 조성’, ‘대구를 국제적인 물 산업 허브도시로 육성’, ‘대구의 뿌리산업에 혁신 지원’ 등이며, 경북도는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영주에 첨단 베오링산업 클러스트 조성’, ‘지진과 원전 안전대책 강화’ 등이다.

김현권 특위 위원장은 “대한민국은 수도권 집중으로 지방이 매우 어려워 지면서 국가경쟁력 저해 요인이 되고 있다”며 “집권 여당으로서 대구·경북의 발전을 진정성 있고 실질적으로 추진해 지역민들에게 다가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남과 북이 화해와 협력을 힘있게 밀고 나가기 위해서는 동서 협력과 화합이 우선돼야 한다”며 “예산 국회 이후에도 각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상시적으로 현안을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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