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은 7일 오후 포항시 대외협력실에서 수보타 마리나 부지사와 게리시모바 옥사나 기업투장청장 등을 비롯한 일행과 환담을 하고 러시아 극동지역 어획량 1위인 캄차크주와 포항시가 수산물가공공장과 축산업, 관광·의료산업의 교류 협력을 약속했다.
캄차카에는 동해에서 사라진 명태 어장이 활발해 몀태 등 수산물을 수입해 포항 영일만항 냉동창고 등을 활용해 가공, 판매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캄차카는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 열악한 의료시설 개선에 협력해 줄 것으로 요청했다.
캄차카 주는 태평양과 오호츠크 해에 인접해 있는 극동 반도로 페트로블롭스크 캄차츠키이다. 수산업과 광업이 발달한 캄차카주는 풍부한 천연자원 보유와 지리적 입지로 향후 교통물류, 에너지 개발, 관광분야에서의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천연자원은 미개발상태이지만 석유 ·석탄 ·금 등이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온천도 각지에서 솟아 나오고 있다. 해안에서는 청어 ·대구 ·연어 ·송어 ·왕게 등의 어획이 많아 러시아 연방 총어획량의 10% 안팎을 차지한다. 캄차카강의 평야는 약간 건조한 기후로 반도의 주요 농업지대를 이루며, 감자 ·목초의 재배, 순록 ·은여우 ·담비 ·젖소가 사육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구 온난화와 바다 오염으로 동해안 지역 어획량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청정 해역인 캄차카주의 신선한 수산물을 수입할 수 있게 돼 수산업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