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도서관은 8일 도서관 제1회의실에서 중국국가도서관과 양 기관 간 교류를 촉진하고 상호 협력을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허용범 국회도서관장과 천잉 중국국가도서관 부관장.
국회도서관(관장 허용범)은 8일 제1회의실에서 중국국가도서관과 양 기관 간 교류를 촉진하고 상호 협력을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허용범 국회도서관장과 천잉 중국국가도서관 부관장 등 양 기관의 주요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중국국가도서관은 1909년에 설립됐으며 3650만여 책 소장, 1일 평균 이용자 1만2000여 명, 총 건축 면적 28만㎡에 달하는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도서관이다. 또한, 매년 최신 전자도서 1만 종을 구매해 광역망을 통해 이용자에게 무료 서비스하는 등 방대한 디지털 자원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지난 6월 허용범 국회도서관장이 중국국가도서관 방문 당시 중국국가도서관장에게 직접 제안한 것을 계기로 추진됐다.

이후 양측 간 업무 협력을 위한 협정문 서신 교환을 거쳐 이번 주 천잉 부관장 등 중국국가도서관 직원의 방한을 계기로 양해각서 서명과 교환을 진행하게 됐다.

국회도서관과 중국국가도서관은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양 기관이 공개한 디지털 자료 활용과 해당 업무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고 인적 교류와 문헌 교환 등 기타 관심 분야에 대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회도서관은 지난 2002년 4월 미 남가주대학교를 시작으로 총 54개 국외 기관과 학술정보 협력 등 상호 협력을 위한 협정을 체결하고 국회도서관의 지식정보자원 공유와 국제적 협력네트워크 구축을 강화하고 있다.

허용범 국회도서관장은 “이번 중국국가도서관과의 MOU 체결로 두 국가도서관 간의 학술정보 상호이용 확대가 가능해졌다”며 “이를 계기로 중국국가도서관이 구축한 디지털 자료와 3650만 권의 방대한 소장 장서를 적극 활용해 중국 관련 입법지원서비스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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