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차보 등 전통 방식으로 제작···본당-템플스테이잇는 가교 역할

안동 봉정사 능인교
천년고찰 천등산 안동 봉정사 성보박물관 앞에 무지개다리인 ‘능인교’가 놓여 8일 준공식을 가졌다.

준공식은 봉정사 도륜 주지스님을 비롯한 신도들이 함께한 가운데 삼귀의례, 경과보고, 축하 떡 절단, 준공테이프 커팅 순으로 진행됐다.

봉정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인 극락전을 비롯해 국보 2점, 보물 5점, 도지정문화재 5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6월 30일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라는 이름으로 등재가 확정되면서 우리나라의 13번째 세계유산이 됐다.

이번에 새롭게 준공된 능인교는 지난해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이코모스 전문가 현지실사 단계에서 사용 중인 임시가교를 전통사찰에 걸맞게 설치하라는 권고안에 따라 놓인 홍예교(무지개다리)이다. 자연석 석축과 낙차보 등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졌으며 이 다리는 본당과 템플스테이 구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게 된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사찰과 능인교가 어우러진 세계유산 봉정사가 종교와 세대, 지역을 넘어 소통과 깨달음으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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