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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 처음 맞는 백신에 발암물질이라니…"

접종시킨 부모들 불안 호소

남현정 기자 nhj@kyongbuk.com 등록일 2018년11월08일 20시09분  
▲ 아이가 회수 조치된 BCG 백신을 접종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휴대폰 어플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 도우미’는 사용량이 많아 접속 불가능한 상태다.
일본산 도장형(경피용) BCG에서 비소가 검출되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온오프라인 커뮤니티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대한 불신과 분통의 목소리가 높고, 내 아이에게 접종된 BCG에 대한 정보교환 게시물 등도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지역 한 맘(mom) 사이트에는 “왜 후진국마냥 1세도 안된 아기들에게 나쁜 걸 맞춘 건지, 정말 배신감이 든다. 내가 무지한 엄마가 된 것 같다”거나 “정부나 의료계를 믿고 살아가는 게 참 힘들다”는 글로 뜨겁다.

아이가 회수 조치된 BCG 백신을 접종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국가 예방접종사이트’나 휴대폰 어플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 도우미’는 사용량이 많아 접속 불가능한 상태다.

청와대 게시판에는 ‘경피용 BCG 백신의 비소 기준초과에 대한 안전성 답변을 똑바로 해주십시오’라는 국민청원까지 이어지며 국민적 목소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특히 BCG 경피용은 1세 미만에게만 접종한다는 측면에서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한 아기 엄마는 “위험성분 발견됐으나 인체 위험 정도는 아니다 라는 식이지만, 신생아 기준 가이드라인은 아니지 않냐. 아프지 말라고 돈 주고 맞는 백신에서 발암물질이라니 분통이 터진다. 식약처는 왜 항상 저런 식인지…”라고 말하거나, “식약처가 부랴부랴 회수에 나섰다고 밝혔지만, 이미 아이의 몸속에 들어간 BCG 경피용 백신은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해법이 없지 않냐”며 토로하기도 했다.

당장 BCG 백신을 맞아야 하는 부모들은 ‘뚜렷한 대책’이 없는 상황에서 우리 아이가 더욱 위험한 상황에 놓이는 건 아닌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또 다른 백신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다른 게시글에는 “한때 피내용 약이 없다고 난리어서 선택의 여지 없이 비용까지 부담하며 경피용을 맞출 수 밖에 없었다. 예방주사는 다 맞아야 한다고 그러면서 한 번씩 이렇게 터지는데 어찌 식약처를 믿겠냐. 답답하다”거나 “다른 백신들은 괜찮은 건지, 예방접종 꼭 해야 할까요. 너무 속상해서 잠이 안 와요. 심란하네요”라는 의견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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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정 기자

    • 남현정 기자
  • 유통, 금융, 농축수협 등을 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