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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틸러스 "경남 제물로 4위 수성"

10일 창원축구센터 원정…ACL 실낱희망 건 총력전
'상승세 대구 vs '벼랑끝' 상주, 11일 달구벌서 격돌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등록일 2018년11월08일 21시34분  
프로축구 K리그1 선두권이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오는 주말 포항스틸러스의 4위권 경쟁, 대구FC의 7위 확보, 상주상무의 강등권 탈출 경쟁이 펼쳐진다.

특히 10일 오후 4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포항전과 11일 오후 4시 대구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대구FC와 상주상무의 36라운드 경기는 라운드 최고의 명승부가 예상된다.

먼저 스플릿A는 정규리그에서 일찌감침 우승을 확정한 전북이 스플릿 라운드서도 2연승 가도를 내달리며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는 가운데 경남과 울산과 2위 경쟁, 포항·수원·제주가 4위 경쟁 구도로 좁혀졌다.

경남과 울산은 승점 4점차에 불과해 36라운드에서 경남이 포항에 패하고, 울산이 수원을 잡게 되면 승점 1점차로 좁혀진다.

또 포항·수원·제주간 승점은 3점 밖에 나지 않아 앞으로 남은 3라운드 때마다 순위가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4위 포항은 남은 3경기가 경남·전북·수원이며, 수원과 제주 역시 선두권 팀과의 경기만 남아 있는 데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서로 맞붙게 돼 있어 36, 37라운드는 그야말로 불꽃튀는 4위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만나는 경남과 포항은 2위 수성을 노리는 경남과 4위를 지키려는 포항과의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은 올 시즌 경남과 3차례 만나 1승2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월 18일 시즌 3번 째 대결에서는 말컹에게 해트트릭을 헌납하며 0-3으로 완패해 이번 36라운드의 관심사도 말컹을 어떻게 차단할 것인가가 승패를 가름하는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시즌 성적에서는 포항이 다소 밀리고 있지만 포항이 희망을 갖는 부분도 없지 않다.

경남이 최근 5경기서 승패를 오가는 부침이 심한 등 시즌 중반까지의 상승세가 다소 침체된 분위기가 됐다.

반면 포항은 시즌 중반까지 강등권이 우려될 만큼 어려움을 겪었으나 8월 이후 가속력이 붙기 시작, 어느 새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정규리그 마지막 2경기부터 1무2패를 기록하며 잠시 주춤거렸지만 35라운드 수원전에서 3골을 뽑아내며 3년만의 승리를 거두는 등 공격본능이 되살아 났다.

포항은 지난 7월 이석현을 영입하면서 중원과 공격라인의 힘이 한층 강해진 데다 오스트리아에서 복귀한 이진현, 상주에서 전역한 김도형이 가세하면서 득점루트가 한층 많아졌다.

김지민도 후반기 대활약을 펼쳤지만 경고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게 돼 최근 모습을 보지 못했던 송승민이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시즌 26득점을 기록하는 등 가공할 공격력을 자랑하는 말컹을 어떻게 막아낼 지가 관심사다.

196㎝의 장신공격수 이면서도 돌파능력까지 갖춘 말컹을 막아낸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쉽지 않다.

따라서 중원에서 부터 일찌감치 말컹에게 볼이 전달되지 않도록 중원에서 차단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런 측면에서 채프만과 이후권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11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만나는 대구와 상주는 팀 창단 이후 최고성적을 노리고 있는 대구와 강등권 위기로 내몰린 상주상무의 탈출전이 될 전망이다.

대구는 지난 경기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다득점에서 밀려 강원에게 7위 자리를 내줘 이번 라운드서 승리와 함께 7위 복귀를 노린다.

이에 맞서는 상주상무는 그야 말로 절체절명의 위기다.

지난 경기서 인천에 덜미를 잡히면서 11위 인천과 승점 3점차, 12위 전남과 승점 4점차로 좁혀졌다.

이번 라운드서 인천이 강원을 잡고, 상주가 대구에 패하면 바로 강등권으로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상주는 이번 대구전에 배수의 진을 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올 시즌 성적을 따지면 대구가 지난 4월 9라운드 홈경기에서 패한 이후 2연승을 달리고 있어 대구가 다소 우세하다.

특히 9라운드 당시 대구는 에이스 세징야는 물론 올해 영입한 외국인 자원들이 제 역할을 못하는 등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7월 이후 대구는 완전히 새로운 팀이 됐다.

세징야의 복귀와 에드가의 대활약이 맞물리면서 전반기 내내 팀을 어렵게 만들었던 골가뭄을 해소시켰다.

이들의 활약으로 7월 이전 꼴찌권이었던 대구가 정규라운드 종료직전 상위스플릿 진출까지 노리는 팀이 됐다.

또한 팀 창단이후 최초로 하나은행 FA컵 결승까지 진출하는 등 명가탄생 가능성을 보여줄 만큼 팀 컬러가 바뀌었다.

이번 상주전 역시 에드가와 김대원이 최전방에서, 세징야가 2선에서 전방을 지원하며 상주골문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맞서는 상주는 지난 9월 고참선수 전역을 전후해 팀 분위기가 급전직하했다.

최근 10경기서 2승2무6패에 그칠 만큼 침체된 분위기 전환이 급선무다.

급기야 후반기 팀 공격의 주력이었던 심동운이 무릎부상으로 빠진 것이 치명적이다.

상주로서는 최근 환상적인 골감각을 선보이고 있는 윤빛가람에게 기대를 걸어야 한다.

윤빛가람은 지난 34라운드 전남전에서의 환상적인 발리슛 결승골에 이어 35라운드 인천전에서는 인천 박스 안쪽에서 무려 5명의 수비수를 걷어낸 뒤 환상적인 골을 터뜨릴 만큼 최근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결국 대구-상주전은 세징야-에드가를 내세운 대구와 윤빛가람-박용지를 앞세운 상주의 창이 얼마나 상대 수비를 뚫어낼 것인지가 승부의 가늠쇠가 될 전망이다.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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