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영일대북부시장 사고 때 2차 폭발 막고 인명구조 도와

옥영강 씨가 이상무 포항북부소방서장으로 부터 표창장을 받고 있다.
지난 9월 발생한 포항 영일대북부시장 주택 가스폭발사고(본보 9월 13일자 7면)와 관련, 초동조치를 통해 대형사고를 막고 부상자 구조를 도은 의인이 있는 것이 뒤늦게 알려져 미담이 되고 있다.

포항북부소방서(서장 이상무)는 9일 제56회 소방의 날을 맞아 옥영강(46) (주)천일가스 사원에게 소방서장 표창패를 수여했다.

옥영강 씨는 평소 투철할 사명감으로 건전한 사회분위기 조성에 이바지했으며 특히 지난 9월 12일 영일대북부시장에 가스폭발 시 신속한 조치로 추가 폭발을 막았을 뿐만 아니라 인명구조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을 받았다.

폭발 당시 사고 현장 옆 상가에서 일을 보고 있던 옥 씨는 폭발음을 듣고 곧바로 사고현장에 도착해 평소 숙지한 가스 안전 수칙을 떠올려 추가폭발을 막기 위해 가스 밸브부터 잠갔다.

이어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잔햇더미를 걷어내던 중 70대 A씨를 발견하고 구하려던 중 현장에 도착한 119 소방대원과 함께 구조에 성공했다.

옥영강 씨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며 구조한 어르신께서 한 달 후쯤 뇌출혈로 결국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안타까웠다”며 “공기보다 무거운 LP가스 누출은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시민들은 가스 안전 수칙을 잘 지켜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포항북부소방서는 9일 3층 대회의실에서 제 53회 소방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한펴 포항북부소방서는 9일 오전 대회의실에서 제56회 소방의 날을 맞아 시민 안전과 소방행정 발전에 기여한 소방공무원과 민간인 유공자에 대한 유공자 표창 등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포항북부소방서 자문단장과 의용소방 대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헌신적인 소방활동을 한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안전관리자, 유관기관 유공자에게 장관표창 3명, 소방청장 4명, 경북도지사 16명, 포항시장 20명, 소방서장 33명 등 총 76명에게 표창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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