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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경제부총리 홍남기·정책실장 김수현

국무조정실장 노형욱·사회수석 김연명 임명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등록일 2018년11월09일 20시22분  
왼쪽부터 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김수현 청와대 신임 정책실장. 아래 노형욱 신임 국무조정실장, 김연명 청와대 신임 사회수석.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신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홍남기 국무조정실장(58)을 내정하고, 청와대 정책실장에는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56)을 임명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이에 따라 문재인 정부 1기 경제라인으로 지난 1년 5개월여간 경제를 총괄했던 김동연 부총리-장하성 정책실장 콤비가 동시에 퇴장하게 됐다.

청와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 같은 경제라인 인선을 발표했다.

홍 부총리 내정자는 국회 인사 청문회를 거쳐 ‘경제사령탑’을 맡게 된다.

강원도 춘천 출신인 홍 내정자는 행시 29회로 경제기획원, 기획예산처에서 근무한 예산통이다.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실 기획비서관,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을 지낸 뒤 현 정부 초대 국무조정실장이 됐다.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은 경북 영덕 출신으로 참여정부 청와대의 국민경제비서관, 사회정책비서관을 거쳐 현 정부 초대 사회수석으로 부동산, 탈원전, 교육 정책을 주도해왔다. 문 대통령을 2012년 대선 때부터 보좌해온 핵심 참모로 정권 출범 직후 초대 정책실장 후보로 일찌감치 거론된 바 있다.

윤 수석은 “이번 인사는 문재인 정부의 철학과 기조의 연속성을 이어가면서 대통령이 최근 국회 시정연설에서 제시한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 비전을 힘있게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며 “두 분은 일을 만들고 되게하는 ‘원팀’으로서 호흡을 맞춰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제 투톱’으로 불리며 누가 과연 ‘경제사령탑’인지 혼란스러운 신호를 주고는 했던 김동연-장하성 경제라인 때와 달리, 경제정책에 관한 한 경제 부총리를 ‘원톱’으로 하는 체제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홍 부총리 내정자에 대해 윤 수석은 “경제정책을 지휘하는 야전 사령관으로서 특유의 실행력과 추진력으로 포용국가의 동력을 확실히 만들어낼 분”이라며 “정부 출범 이후 70여 차례 진행된 이낙연 국무총리의 대통령 주례보고에 배석해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이 총리의 강력한 천거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 정책실장에 대해서는 “초대 사회수석으로 다양한 국정전반 경험과 실력 갖췄으며, 포용국가 비전의 설계자로서 큰 그림을 그리고 실행 총괄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정책실은 경제뿐만 아니라 사회정책 전반을 관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존에 김수현 사회수석이 해오던 부동산·주택 정책과 최근 논란이 된 국민연금 개혁안 등 사회 정책에서 좀 더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경제 정책에서 정책실장 산하에 있는 윤종원 경제수석의 장악력이 더 커질 수 있어 여전히 청와대가 경제 정책 전반을 좌우할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날 홍 실장의 후임 국무조정실장에는 노형욱 국무조정실 2차장(56)을, 김 실장의 후임 사회수석에는 김연명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57)를 임명했다고 윤 수석은 밝혔다.

전북 순창 출신인 김연명 청와대 사회수석은 행시 30회로 기획예산처 출신 경제 관료다. 국무조정실장은 장관급이지만,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고 임명된다. 김 수석은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학자로 현 정부의 혁신적 포용국가 구상을 입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에게 정책 자문을 하는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분과위원장 겸 미래정책연구단장을 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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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동 기자

    • 이기동 기자
  • 서울 정치경제부장. 청와대,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