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일 맨시티전 이후 선발로 2연승 앞장…뉴캐슬 2연승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미드필더 기성용(29)이 70일 만에 선발로 나서서 풀타임 활약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기성용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본머스와 2018-2019 EPL 12라운드 홈경기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전후반 90분을 풀타임으로 뛰었다.

기성용의 선발 출전과 풀타임은 지난 9월 2일 맨체스터 시티전 이후 70일 만이다.

지난 4일 왓퍼드전에 교체 출전해 시즌 1호 도움을 기록했던 기성용은 이날 공격과 수비의 연결고리로 경기를 조율했다.

또 프리킥과 코너킥 등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전담 키커를 맡아 날카로운 크로스를 배달했다.

홈팀 뉴캐슬이 이른 득점으로 기선을 잡았고, 지난 시즌까지 웨스트브롬에서 뛰었던 호세 솔로몬 론돈이 해결사로 나섰다.

론돈은 전반 7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디안드레 예들린이 크로스를 해주자 강한 슈팅을 날렸다. 론돈은 공이 상대 골키퍼 펀칭으로 튀어나오자 재차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뉴캐슬 이적 후 마수걸이 골을 터뜨린 론돈이 전반 40분에도 또 한 번 본머스의 골문을 갈랐고, 기성용이 추가 골의 기점 역할을 했다.

기성용이 오른쪽 후방에서 반대편을 보고 롱패스를 했고, 로버트 케네디가 문전으로 파고든 론돈을 향해 크로스를 띄웠다. 론돈은 수비수 사이를 헤집고 달려들며 헤딩슛으로 연결해 본머스의 골문을 꿰뚫었다.

론돈은 멀티 골을 작성했고, 기성용은 도움이 기록되지 않았지만 추가 골 사냥에 기여했다.

이후 기성용은 정교한 프리킥 크로스를 배달하며 2-0 리드를 주도했다.

반격에 나선 본머스는 전반 추가시간 제페르손 레르마의 헤딩골로 한 골을 만회해 1-2로 뒤쫓았다.

양 팀은 후반 들어 공방전을 펼쳤지만 추가 골을 뽑지 못하면서 뉴캐슬의 2-1 승리로 끝났다.

뉴캐슬은 이날 승리로 2연승을 포함해 3경기 무패(2승 1무) 행진으로 시즌 2승 3무 7패(승점 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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